미.일양국은 일본의 연금운용투자고문 회사의 개방등 초점이 되고 있는
포괄경제협의 금융.서비스 분야에 합의했음이 밝혀졌다고 일본의 아사히
신문이 10일 워싱턴 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복수의 미 정부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 이같이 전하고 10일
중에라도 정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은 포괄경제협의 금융 서비스 분야 교섭에서 연금 운용의 개방 이외에
<>투자 신탁분야의 규제완화 <>유가증권 범위의 확대 <>국경을 초월한 자본
거래의 자유화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일본측은 후생 연금, 국민 연금 등
공적 연금의 연금복지사업단을 통한 자주 운용을 투자 고문 회사와 신탁
은행이 출자 설립한 조합에도 개방하는 등의 타협안을 제시하고 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미.일 양국은 무라야마 도미이치 일본총리의 미국
방문과 함께 전후 50주년을 맞아 두나라가 대결을 피한다는 인상을 내외에
과시하기 위해 금융 서비스 분야의 극적인 타결을 보게 됐다.

미.일 양국은 현재 세부적인 합의문서 작성작업을 계속중이며 정상회담
개최 직전에 이를 발표하기로 했다.

한편 무라야마 총리는 정상 회담에서 빌.클린턴 미 대통령에게 미 정부가
관심을 갖고 있는 규제 완화와 관련, 일본 정부가 우루과이라운드합의에
바탕을 둔 수입.유통에 관한 규제 완화를 비롯 건축 자재.전기 제품의 수입
수속 간소화 등 농업, 수입절차, 유통, 에너지, 금융.증권, 전기.통신
6분야에 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이해를
촉구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클린턴 대통령은 일본의 금융.서비스 분야 합의와 함께 지난
연말에 합의한 판유리 분야, 그리고 자동차.자동차 부품 분야의 협의 재개
등을 거론하며 일본측의 노력을 평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