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소비부진으로 약세를 보이던 일반미 산지시세가 급등하면서 도,소매
시세도 연쇄적으로 뛰어 오르고있다.

13일 관련상가에 따르면 정부수매곡의 80만석 추가배정이 확정되면서 농민들
의 수매 물량공급으로 일반유통으로의 물량이 크게 줄어들자 유통단계에 실질
적인 거래물량이 격감하고있다.

게다가 수집상들이 농가에서 많은 물량을 구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따라 호남미의 산지시세 상품이 최근들어 80kg당 3천원이 껑충뛰어 10만
9천원선의 강세를 나타내고있고 충청미도 80kg당 3천-4천원이 올라 10만9천-
11만원의 높은시세를 형성하고있다.

산지시세 상승에따라 최대 소비지역인 서울의 도매시세도 호남미와 충청미
상품이 80kg당 11만6천원과 11만7천원의 강세를 나타내고있다.

아직까지 경기미는 도매시세가 80kg당 12만원선의 강보합세를 유지하고있으
나 호남미,충청미의 상승에 영향받아 조만간 오름세를 보일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매시세 역시 지역에따라 다소 차이는있으나 강북지역의 경우 20kg당 1천
원이 올라 3만3천원선에 거래되고있다.

판매업계에서는 정부조직개편에의한 물가대책이 미흡한 상태에서 획기적인
곡가안정대책이 강구되기전에는 수매가 끝나는 1월말까지는 일반미시세가
계속 상승할것으로 내다보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