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국내은행중 처음으로 주식배당을 실시한다.

하나은행은 16일 이사회에서 올 사업년도에 4%의 주식배당과 4%의 현금
배당등 8%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하고 이를 증권시장에 공시했다.

4%의 주식배당을 실시하면 하나은행의 자본금은 1천49억원에서 1천91억
원으로 늘어난다.

주식배당기산일은 내년 1월 1일로 올 12월 31일 현재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들에게 소유주식 1주당 0.4주의 비율로 돌아간다.

1주미만의 단수주는 정기주총 전일종가를 기준으로 환산해 현금으로 지급
할 예정이다.

이 은행관계자는 "그동안 10%가량의 현금배당을 실시했으나 주식배당을
할 경우 내부유보를 높일수 있는데다 자본금이 늘어나게되어 외형이 커지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