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 지역건설업체의 대형부도로 지난 11월중 부산지역 어음
부도율이 2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7일 한국은행부산지점에 따르면 11월중 부산지역 어음부도율은 10월보다
0.0 1%포인트 오른 0.6 6%로 지난92년 11월의 0.6 7% 이후 최고치를 기록
했다.

또 이같은 11월의 부도율은 전국평균부도율 0.1 9%의 3.5배에 달하는 전국
최고수준이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의 부도가 3백46억원으로 전체의 33.9%를 차지했고 제
조업은 2백99억원으로 29.4%로 나타났다.

이처럼 어음부도율이 높아진것은 용마하이츠가 32억원의 부도를 낸 것을
비롯해 일양주택 25억원,고원건업 10억원,환일건설 10억원 등 건설업체의
고액부도가 7개사에 이르고 업종전환 실패로 도소매업의 부도가 증가한 때
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