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의 동해투금 공개매수가격이 당초 계획대로 주당3만8천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한솔제지는 공개매수조건을 고칠수 있는 마지막날인 8일까지 정정신고서를
내지않아 당초 예정대로 동해투금 주식 45만주를 주당3만8천원에 9일부터
28일까지 20일동안 대우증권을 통해 공개매수에 나선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이날 통해투금 주가(3만8천0백원)가 공개매수가격보다
0백원 높지만 공개매수가 끝날 무렵에 공개매수가격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일부물량은 사들일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이번 공개매수에서 만족할만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다시 공개매수
등을 통해 추가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동해투금 대주주인 김진재 민자당의원측이 한솔측의 방침이 확정
됨에 따라 대응공개매수등 경영권방어에 나설 경우 주가가 큰폭으로 뛰어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그러나 현재로서는 별다른 움직
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이나 영국의 경우 공개매수대상기업의 주가는 공개매수 공시이후 4~6
개월에 걸쳐 30%에서 1백80%까지 오르는 초강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돼 동해
투금주가 향방과 기존대주주측의 대응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