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15일 자체 개발한 강력란 로켓으로 무게 약 1t의 위성을 지구궤도에
진입시키는데 성공함으로써 앞으로 중량급 위성의 상업적 발사에 있어 미국
과 러시아,중국,유럽우주기구(ESA)와 경쟁하게 됐다고 인도과학자들이 16일
말했다.

과학자들은 인도가 자체개발한 로켓인 폴라위성발사대(PSLV)가 15일 상오
10시38분(현지시간) 인도남부 벵골만의 스리하리코타 우주기지를 떠나 발사
17분후 무게8백70Kg의 지구원격탐지위성을 지구상공 8백25Km의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시켰다고발표하고 이로써 인도는 일본을 제치고 미,러,중,
유럽에 이어 무게 1t의 중량급 위성을 발사하는 세계 5번째 국가가 됐다고
밝혔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의 크리쉬나스와미 카스트리랑간 소장은 이번에
위성을 지구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시킨 PSLV로켓은 인도가 자체개발한
높이 44m,무게 2백83t으로 강력한 추진력을 갖고있음이 입증됐다고 밝히고
발사된 지구원격탐지위성은지구의 농업재해,해수오염,산림분포,환경계획에
관한 각종정보를 영상으로 제공하게된다고 말했다.

이날 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되자 나라시마 라오 인도총리는 "전국민의
위대한 자랑"이라며 만족을 표시했으며 과학자들은 12년의 피땀어린 연구
결과라며 눈물까지 흘렸다고 방콕에서 시청된 인도TV는 전했다.

인도는 5개월전 자체개발 로켓을 이용,무게 1백13Kg의 위성을 발사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인도 과학자들은 앞으로 GSLV라는 로켓을 이용,무게 2.5t의 통신위성을
고도 3만6천Km의 지구정지궤도에 진입시키는 연구를 게속하고 있으나
미국은 인도가 로켓기술을 군사위성 발사에 이용할 가능성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