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가 미국 옥시덴탈케미컬사 중국 발해화공집단의 대고화공창과 공동
으로 1억달러를 투자, 중국 천진시 당고에 연산10만t규모의 PVC합작공장
을 96년말에 건설한다.

럭키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앞으로 2000년까지 5억달러를 집중
투자하여 EDC(에틸렌디클로라이드)VCM(비닐클로라이드모노머) 등 PVC
중간원료와 가공공장을 건설,현지에 PVC수직계열화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럭키는 5일 중국 천진의 이순덕호텔에서 옥시덴탈케미컬사 대고화공창과
연산10만t규모의 PVC합작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작사업을 위해 럭키및 옥시덴탈케미컬사가 76, 대고화공창이
24의 비율로 1억달러를 투자한다.

그러나 럭키는 옥시덴탈측과 전체지분의 51%를 인수하기로 합의,사실상
이번 합작사업을 주도할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작사업은 럭키금성그룹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해외시장 현지
토착화전략에 따라 석유화학부문의 현지사업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럭키측은 설명했다.

럭키는 이 사업에 합작참여한 세계적인 화학회사인 옥시덴탈 케미컬사와
원료수급및 선진기술교류등 협력체제를 구축,해외사업을 확대강화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럭키는 앞으로 5억달러를 추가 투자하여 EDC VCM등 중간원료와 가공제품
등 관련 전.후방사업에도 참여,PVC분야의 현지수직계열화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럭키는 올들어 화장품생산회사인 항주락희유한공사와 분산염료
회사인 강심사락희유한공사를 합작으로 설립, 중국현지생산공장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 김경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