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김희영기자 ]특별취재반=인천 북구청 지방세 횡령사건을 수사중
인 인천지검은25일 이승록(39.남동구청 세무1계장),이흥호씨(43.북구청
세무과 9급) 등 수배중이던 세무과 직원 2명이 자수해옴에 따라 고위 공
직자들에 대한 상납구조가 밝혀질 것으로 보고 횡령세금의 분배 등 자금
의 흐름 수사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도피중이던 이승록씨가 청주에서 자수의사를 전해와
이날 오후 2시30분께 인천지검에 도착,검사의 신문을 받고 있다.

이승록씨는 북구청 세무1계 차석으로 근무하던 지난 92년 1월부터 지난
해 4월까지 구속된 안영휘씨와 공모해 취득세 영수증 1백16장을 위조,2억
1천만원을 횡령한혐의를 받고 있다.

이흥호씨는 이날 새벽 역시 자수의사를 밝히고 검찰청에 도착해 혐의사
실에 대한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이흥호씨는 안영휘씨(53)와 공모,취득세 영수증 1백80장
을 위조1억9천4백만원을 횡령한 혐의다.

검찰은 또 24일 자수한 이덕환(30.부평6동 사무소 직원),김승현(31.조광
건법무사 사무장),고한진씨(31.")에 대한 조사를 벌여 이들이 등록세 영수
증 6백11장을위조 8억7천1백52만원을 횡령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