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의 식수를 제공할수 있는 상수고도처리 공법이 개발됐다.
16일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부터 1년여간 부산대와 공동으로 부산
덕산정수장에서 파일럿 테스트를 한 결과 현재 문제시 되고 있는 암모니아성
질소를평균 80% 이상 제거할수 있을뿐만 아니라 발암성 물질인 벤젠 톨루엔
등의 제거에 효과가 뛰어난 상수고도처리공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공법은 암모니아성 질소의 경우 상온에서 90%이상 제거됨은 물론
종래 그동안 기술적으로 어려웠던 저온에서의 처리도 음용수 수질 기준치
이하로 낮출수 있다.
기존의 정수처리공정과 이공법을 비교하면 오존 주입및 활성탄(BAC)설비
공정을 추가한 대신 염소주입설비를 최소화한 것이 큰 특징이다.
오존 주입공정을 두차례에 걸쳐 설치함으로써 난분해성 유기물질을
생분해성물질로 전환시키고 수중의 금속성분을 산화시켜 응집효과를
증진시켰다.
여과제인 활성탄은 타사제품이 석탄계등의 활성탄인데 비해 이공정은
나무를 재질로 한 목탄계활성탄을 사용, 비중이 가볍고 표면구조가 미생물이
서식하기에 적합한 구조로 되어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표면면적을 크게함으로써 미생물의 서식을 기존의 방식보다 2배이상
늘려 접촉시간을 단축시킴으로써 설비크기를 30%정도 줄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91년 프랑스의 PICA사와 기술제휴를 통해 한국실정
에 맞는 자체기술을 개발하고 낙동강 원수를 취수, 수돗물로 사용하기 위한
테스트를 거쳤다고 밝혔다.
<정용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