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부경찰서는 17일 범민족대회에 참가한 주동자급 학생들에 대한
증거확보를 위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1시
부터 40여분 동안 경찰 1개 중대를 투입해 부산시 남구 우암동 부산외국
어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총학생회 사무실 등에 있던 화염병 4백여개와 쇠파
이프 60여개 및 유인물 89종 등 1천7백여점을 압수,이중 유인물을 부산지
방경찰청 보안수사대에 보내 이적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부산 북구경찰서도 이날 오전 4시20분부터 5시10분까지 50여분 동안
경찰 1개 중대를 투입,부산시 북구 괘법동 부산여대 총학생회 사무실 등
6개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북한선전 사진과 유인물 등 5백여점
을 압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