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12일 신장이식을 원하는 만성신부전증 환자에게 신장매매를
알선한 뒤 환자를 협박해 사례금을 뜯어낸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
률위반)로 박호선씨(34,경기도 이천군)를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달 4일 모일간지에 신장기증알선 광고를 낸뒤 신장을 팔려는 김
모씨(27)와 신장이식이 필요한 만성신부전증환자 박모씨(40,인천시 남동구
만수동)를 연결해준 댓가로 양측으로부터 각각 신장매매가(1천7백만원)의
10%를 알선료 명목으로 받기로 한 뒤 이를 주지 않자 박씨에게 "장기불법매
매 사실을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협박해 2백만원을 뜯어낸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