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직약속등 부작용이 심각하다는 지적에 따라 대학이 자율적으로 개선방안
을 마련토록 권장키로 했다.
김숙희교육부장관은 4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대학의 자율협의기구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를 통해 총장선출의
개선모형을 연구.개발하도록 지원하고 각대학은 이중에서 자기대학의
특성에 알맞는 모형을 자율적으로선택해 운영토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장관은 또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은 운동권학생들이 장악하고 있는 대학
학생회로부터 운영자금을 조달받고 있다"면서 "앞으로 대학측이 학생회비
예.결산관리등을 철저히 하도록 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한총련 재정은 <>가입대학 정기회비(학생회비총액의
1%) 연간1억원 <>대의원 정기회비(대의원 1인당 월5천원) 연간 1억원
<>특별회비, 각종행사참가회비 등을 합쳐 연간 2억5천만-3억원 가량인
것으로 추산됐다.
교육부는 이와함께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개편되는 국.중.고교의 도덕및
윤리교과서를 중심으로 통일.안보에 대한 균형적 시각정립등 통일교육을
체계적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하는등 통일대비 교육을 강화키로 했다.
한편 교육부는 올 2학기부터 농어촌특별세재원으로 농어촌출신 대학생
1만명에게 1백만원씩 총 1백억원의 학자금을 저리로 융자해주는 것을 시작
으로 95년이후부터는 학자금을 매년 학기당 1백억원씩 연간 2백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선발대상은 각 대학이 농어촌출신 대학생 학자금융자 선발심의위원회를
설치, 선발하고 교육부산하 한국장학회가 최종 심사.결정토록 했으며
상환방법은 졸업 또는 수료후 1년 거치에 융자기간의 2배에 상당하는
기간동안 월별로 균등상환토록 했다.
단 융자받은 대학생이 재해 또는 질병 기타사유로 상환이 어렵다고
인정될 경우에는 한국장학회가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상환유예 또는 면제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교원들의 일반및 직무연수가 7-10년단위로 이루어져 자질향상에
미흡하다고 보고 연수주기를 일반은 4년에 1회, 직무는 3-5년에 1회
실시토록 주기를 단축하고 국외연수규모를 현재 3천5백명에서 98년까지
5천명으로 확대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8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