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국내 출연연구소 처음으로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는등의
혁신조치를 발표했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운영미숙으로 일부
연구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KIST는 혁신조치의 하나로 지난해말 성과급을 차등지급한데 이어 올
3월부터는 박사급이상 연구원들에 한해 기본급에 대해서도 5단계로
구분, 지급.

일부연구원들은 성과급의 경우 당초 혁신조치의 내용과는 달리 원급이하
직원도 대상에 포함시키는등 원측이 일관성이 없고 합리적인 평가기준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

원측이 지난해부터 연구원들에게 석식을 무료로 제공,연구원들의 야근을
권장, "불꺼지지 않는 연구소를" 만들기 위한 외양갖추기에 급급한 것
아니냐는 게 이들의 얘기.

일부연구원들은 "지난해말 성과급을 적게 받은 직원의 경우 대부분 야근
횟수가 적은 직원이었다"며 "낮에는 놀고 밤에만 일해도 성과급을 많이
타갈수 있지 않느냐"는 과장된 반응을 보이기도.

원측은 이번평가결과가 기존의 인사고과요령을 토대로 한 것이라며 해당
부서장이 20%정도는 재량권을 갖고 있어 참고자료로 직원의 야근횟수를
전달한 것 뿐이라며 단지 야근많이 했다고 성과급 많이 받는다는 얘기는
어불성설이라고 일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