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경찰서는 28일 교수임용 추천서를 써주지 않는다며 지도교수를
흉기로 위협하고 이를 만류하는 대학원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김경호씨(31.
무직.서울 동작구 상도4동 214의 118)에 대해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
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1년 8월 서울대 자연대 박사과정을 수료한
뒤 서울J대 등에 교수임용서류을 제출하려고 했으나 은사인 우모 교수(47)
가 추천장을 써주지 않는데 앙심을 품고 26일 오전 11시 서울대 관악캠퍼스
우교수 연구실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왜 내 앞길을가로막냐"며 행패를 부
리다 이를 말리던 대학원생 권모군(23.석사과정 1년)에게 흉기를 휘둘러
전치 7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 91년 10월께 같은 이유로 우교수 연구실에 석유를 뿌리고 불
을 지르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