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구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23일 핵확산금지조약(NPT)의 95년 시한만
료와 관련, 북한이 핵재처리시설로 알려진 방사화학실험실을 계속 유지할
경우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새로운 각도에서 논의하지 않을 수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부총리는 이날 국회외무통일위 답변에서 "비핵화 공동선언은 어떤 의
미에서는 사실상 무효화됐으며 앞으로 어떻게 처리할지는 미묘한 문제"라
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이문제는 아마도 적어도 몇달 또는 내년까지는 새로운 각도
에서 논의되지 않을수없는 상황"이라며 "내년으로 다가온 NPT의 시한을
연장하는 문제에 있어 모든 원칙의 문제가 재고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
고 비핵화공동선언의 보완필요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