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8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정재석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물
대책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한강 금강 영산강등 3대강의 맑은물공급을 위해
오는 97년까지 4년간 국고와 지방비등 2조2천7백67억원을 투입키로 확정
했다. 이가운데 1천2백5억원은 금년중 국고에서 지원된다.

이렇게 되면 97년까지 팔당호와 대청호가 현재 2급수에서 1급수로 개선
되고 평균 오폐수처리율은 <>한강수계가 55%에서 76% <>금강수계가 24%에서
48% <>영산강수계가 38%에서 75%로 각각 높아지게 된다.

한강수계의 경우 96년까지 용인 광주등 팔당호지역에 8개하수처리장과
양평 등에 3개 축산폐수장을 완공하고 하남시에서 나온 하수를 탄천하수
처리장으로 이송키 위한 하수관로를 올11월까지 설치키로 했다.

또 국고 지자체예산 수자원공사 자금등 총 7천2백억을 투입, 충주댐 등
한강에서 먼 지역에 광역상수도를 97년까지 완공해 수원 안양 충주 음성
등에 물을 공급키로 했다.

금강수계는 대청호상류의 금산 진안 무주등에 3개하수처리장을 96년까지
완공,하수처리능력을 3배로 늘리고 대아댐 보령댐 부안댐등에 97년까지
광역상수도를 설치해 맑은물 공급이 어려운 전주 이리 부안 고창 서산
대천등의 용수난을 해결키로 했다.

영산강수계는 섬진강에 있는 주암댐을 취수원으로 하는 광역상수도를 조기
완공해 목포시의 상수도수질을 개선하고 광주직할시의 여름성수기 물부족을
해결하는 한편 강진 영암 등 서남해안지역의 용수부족을 위해 탐진댐 건설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정부는 기존의 여과식보다 정수처리능력이 뛰어난 고도정수처리
시설을 동두천 원주 문막 공주 군산 목포 등 6개지역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안상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