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다혼수 문제가 여전히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가운데 여성쪽의
혼수비 부담이 남성에 비해 더욱 과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
또 호화피로연,고가의 야외촬영,예식장의 ''바가지''횡포등으로혼
수비용에서 결혼식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높아지고 있으
며 고소득계층일수록 이같은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2일 국민은행 부설 국은가계경제연구소가 지난 90년과93
년에 실시된 저축추진중앙위원회의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두시
점의 혼수비용(주거비용 제외)을 비교 분석한 "혼수비지출 행태
의 변화"에 따른 것이다.
이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신혼부부 한쌍의 평균결혼비
용은 근로자 월평균소득(1백43만원)의 18.2배에 달하는 2천6백만
원으로 집계돼 지난 90년(1천7백69만원)에 비해 무려 47.1%나 늘
어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