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마산시는 정수장 수도물의 암모니아성 질소 오염도가 이미 지난
해 12월29일부터 허용기준치를 초과했음에도 이를 숨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고 민주당 낙동강수질오염 조사단(단장 손세일)이 폭로했다.
조사단은 이날 조사보고서에서 마산 칠서정수장이 제출한 수질시험 일지에
의하면 암모니아성 질소 오염도가 지난해 12월29일 0.61ppm을 기록,허용기
준치인 0.5ppm을 초과,올 1월3-6일까지 최고 1.2ppm까지 기록했음에도 시당
국은 1월4일 달성군 논공정수장에서 악취발생 문제가 처음 제기될 때까지
이를 은폐하고 필요한 대책을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조사단은 "부산 덕산정수장에서도 같은 기간 암모니아성 질소 오염도가 허
용기준치를 초과했다"면서 "수도사업자인 부산시장과 마산시장은 수도물이
건강에 해를 미칠 우려가 있을 때는 지체없이 공급을 중단하고 시민들에게
이를 공고하게 돼 있는 수도법 제22조를 위반한 것은 중대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