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김형철특파원]일본의 교토부근 사가현에서 온돌형태의 난방시설을
갖춘 주거지유적이 처음 발견돼 한일양국 고교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유적은 7세기 후반 백제멸망(6백60년) 후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건너
간 백제인들이 이 지역에 살았다는 일본역사서 `일본서기''의 기록과도 일
치하는 것이어서 일단 백제계 후예의 주거지인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의 유력지 아사히 신문은 10일 사가현 가모우군 히노정 데라지리에
있는 노다미치 유적에서 돌로 쌓은 연도와 아궁이를 갖춘 온돌형태의 수혈
주거지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땅을 파고 지붕을 덮은 형태의 이 주거지는 노다미치유적지에서 발견된
주거군 중의 한 동으로 남북 4.4m, 동서 3.4m이다. 이 주거지의 동쪽벽에
는 아궁이가 설치돼 있으며 사방 50cm에 길이 3m 정도의 연기를 빼내는 연
도가 벽을 따라 바깥으로 연결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