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끝난 제4회서울여자오픈골프대회는 대회운영면에서 하나의 획기적
선례를 남겼다.

대회가 열린 프라자CC구코스에는 연습라운드가 시작된 지난5일부터
일요일인 10일까지 일반내장객을 전혀 받지 않았다. 오로지 대회를 위한
코스로만 활용했다는 얘기다.

"시간=돈"이라는 국내 골프장경영습성에서 볼때 그같은 "할애"는 보기드문
조치이다. 다른대회의 경우 대회의 앞뒤로 일반손님을 받아 연장전이
문제가 되는 등 진행이 타격받기 일쑤였다.

그같은 운영은 대회기간동안 티오프시간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지켜지게
만들었다.

최종일마지막조 티오프타임이 11시38분이었는데 정확히 그시간에 티샷을
했다. 30분지연이 보통인 여타 국내대회와는 크게 다른 모습이었다.

대회기간동안 일반내장객을 받지않는것과 티오프시간준수는 너무도
당연한 것이다. 그 당연한 것이 이제까지 국내대회에서 지켜지지 않은
것이 이상할 따름이다.

서울여자오픈은 "이상한 관행"을 없앴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