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실험평가 때보다는 쉬웠던 탓인지 오는 11월
에 치를 2차시험에 다시한번 도전하면 좀더 나은 성적을 얻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수험생 반응=1교시 언어영역은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됐으나 지문이 길
어 시간이 약간 부족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2교시 수리탐구영역(I)은 까다로운 문제가 4,5개정도 출제된데다 문제
유형도 생소한 것이 있어 약간 당황했으나 대체로 실험평가나 모의고사보
다는 쉬웠다고 평했다.
3교시 수리탐구영역(II)은 대체로 실험평가보다 어렵다는 반응속에 평
소 문제가 됐던 것처럼 자연계 학생들이 인문계학생들보다 유리할 것이라
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4교시 외국어(영어) 영역도 듣기평가를 포함, 일생생활과 밀접한 문제
가 출제돼 대체로 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예상득점수준=수험생들의 반응과 출제진의 출제의도 등을 고려할 때 실
험평가 때나 학생들이 학교에서 치른 모의고사보다는 10점에서 20점정도
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문제가 대체로 쉽게 출제됨에 따라 상위권보다는 중위권에서의 점
생들중에는 20점가량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기도 했다.
고교표정=21일이나 23일부터 개학을 하는 고교에서는 이날 대부분의 2
학년 담임교사들이 출근한 가운데 오후에는 참고서 출판사들이 만들어 배
포한 문제지를 구해보며 그동안의 교육내용을 분석하는 모습이었다.
교통=대학에서 시험을 치르던 학력고사때는 대학가주변이 큰 혼잡을 빚
었으나 중고교에서 분산해서 시험을 치른 이날에는 교통혼잡이 거의 없었
다.
학생들도 이날 집근처에 있는 학교에서 시험을 치는 경우가 많아 심적
부담도 크게 덜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