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18일 과다한 변호사수임료 수수로 물의를 빚고 물러난 이충범 청와대사정1비서관 후임에 김혁규 민정1비서관(1 급)을 임명했다. 김대통령은 또 민정1비서관에는 김길환 민원비서관(1급)을,그 리고 민원비서관에는 민정비서실의 오세천 비서관(3급)을 각각 임명했다.
20대 A씨는 지난 4월 공연 ‘블루스프링 페스티벌’ 티켓 2매를 15만6000원을 주고 구매했다. 하지만 공연 5일 전 주최 측으로부터 공연 일정이 연기됐다는 통보를 받은 A씨는 티켓 구입을 취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현재까지 티켓값 환불을 돌려받지 못했다.앤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뮤직 페스티벌' 개최가 활발해지면서 A씨의 사례와 같은 소비자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한국소비자원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공연·관람 관련 피해구제 신청이 모두 1423건 접수됐다고 5일 밝혔다. 올해 들어 5월까지 피해구제 신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나 증가했다.피해구제 신청 유형을 보면 티켓 구입 취소 시 위약금을 과다 청구한 사건이 851건(59.8%)으로 가장 많았다. 공연이 취소되거나 중단되는 등 계약 불이행이 399건(28%)으로 뒤를 이었다. 팬데믹 이후 대규모 인원 집합에 대한 제한이 사라지면서 공연 수요와 공급이 급증해 관련 소비자 피해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페스티벌 주최 측의 운영 미숙 사례도 확인됐다. 20대 B씨는 지난 4월 뮤직 페스티벌 티켓을 예매했지만, 공연 당일 비가 온 데다 많은 인파가 몰려 대기 줄에 혼선이 생기면서 공연을 제대로 관람하지 못했다. B씨는 배상을 요구했지만 공연 주관사가 이를 거부했다.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불만·피해를 일으킨 공연 주관사에 행사 준비를 철저히 하도록 할 예정이다. 공연 진행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의 대응 방안 마련과 사전 공지 강화 등을 공연 주관사에 권고한다는 것이다.소비자원은 뮤직페스티벌 소비자들에게 과거 피해사례 등을 통해 계약 조건을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주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글로벌 대체 투자 운용사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에 새로운 공장의 지분을 일부 넘기고 공장 건설을 위한 자금을 수혈받기로 했다. 증가하는 칩 수요에 맞춰 제조 시설을 확장하려는 인텔이 막대한 비용을 지원해줄 ‘파트너’를 물색한 것이다.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텔은 아일랜드 레익슬립의 칩 제조공장 ‘팹 34’를 관리할 회사의 지분 49%를 110억 달러에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거래에 따라 인텔과 아폴로 간의 합작 투자사가 이 시설을 소유하게 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4일 인텔과 아폴로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팹 34 공장은 극자외선 리소그래피 장비를 이용하는 ‘인텔 4’ 제조 공정을 위한 대량 생산 설비다. 인텔은 지금까지 이 시설에 184억 달러를 투자했다. 외신에 따르면 레이슬립의 공장 건설은 거의 마무리됐고, 양 사 거래는 올해 2분기 중 완료될 전망이다.인텔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발표는 혁신 전략에서 인텔의 지속적인 진전을 강조한다”며 “팹34의 구축을 계속하면서 이 투자의 일부를 다른 사업 부문에 재배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재무 유연성을 창출하고 글로벌 제조 시설에 대한 투자를 포함해 전략을 가속하는 동시에 튼튼한 재무 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현재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인텔을 반도체 업계의 정상에 다시 올려놓기 위해 글로벌 공장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2022년에도 제조 시설 투자금을 사모펀드로부터 조달받았다. 미국 애리
인라인 국가대표 출신 40대 아빠가 3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떠났다. 가족들은 그가 생명을 전하고 간 멋진 남편이자 아빠였음을 전하고자 용기를 내 사연을 알렸다. 5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3월 15일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에서 김대철(44) 씨가 뇌사장기기증으로 3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되었다고 밝혔다.김 씨는 지난 2월 13일 갑상선 수술을 받은 부위의 이상으로 응급차로 이송되던 중 심정지가 발생해 뇌사상태에 빠졌다.김 씨의 가족은 희망을 품고 회복을 바랐지만, 점점 상태가 악화하자 마지막 가는 길이 의미 있길 바라는 마음에 기증을 결심했다. 그는 뇌사장기기증으로 간장, 좌우 신장을 기증해 3명에게 새로운 삶을 전했다.서울시에서 1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김 씨는 책임감이 강하고,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동생을 잘 챙겨주는 따뜻함을 가진 사람이었다. 어려운 사람을 보면 늘 먼저 다가가 도움을 줬으며 밝고 유쾌한 성격의 소유자였다.김 씨는 어릴 적부터 어그레시브 인라인을 즐겨 탔다. 매일 연습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받으며 인라인 국가대표로도 활동했다. 인라인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 사업장을 따로 운영했으며, 대한익스트림스포츠 연맹 이사로도 활동했다. 가족들은 기증을 결심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김 씨가 삶의 끝에서 누군가를 살리고 간 좋은 사람으로 오래오래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김 씨의 아내 김연희 씨는 "여보, 지난 19년 동안 함께 나눈 사랑과 행복한 기억들 잊지 않고 살아갈게. 당신과 함께한 모든 순간들이 우리에겐 선물이었어. 하늘나라에서 우리 가족 모두 지켜줘. 당신은 듬직하고 다정한 최고의 아빠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