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별단예금이 실명제 발표직후인 지난 13,14일 이틀간
1조1천억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별단 예금 잔고는 실명제 발표일
인지난 12일 9조 4천억원에서 지난 14일 8조3천억원으로 2
일간 1조1천억원이 줄었다.
별단예금은 지난해 20조 3천억원에서 수표발행 수수료를
받기시작한 지난 2월이후 계속 감소해 왔으나 이틀간 1조원
이상빠진 것은 드문 일이다.
별단예금이란 이자를 한푼도 주지 않고 단지 무기명의 자기
앞수표를 발행하는 예금으로 이용되는 점에서 이같이 별단예
금이 급격히 감소한 것은 실명제 발표이후 노출을 꺼리는 수
표의 현금교환이 크게 는데다 자기앞수표 발행때도 실명확인
이 필요한 점에서예금해지도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기앞 수표 발행액중 90% 이상이 10만원권으로 이를 2천
9백90만원까지 바꿀 경우 국세청 통보대상에서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