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장사가 안된다.
그동안 두자리숫자의 고속성장을 유지해 온 백 화점업계가 최근 불황장기
화의 여파로 한자리 수의 저율성장으로 돌아섰다.
게다가 공정거래차원에서 거래선에 대한 결제조건을 대폭 개선함에 따
라 자금부담은 오히려 늘어나 경영이 더욱 어려워진 실정이다.
특히 지난 4월 봄 정기바겐세일때를 제외하고는 지난달 처음 마이너스
신장을 기록한데 이어 가정의 달인 5월에도 한자리수 신장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백화점들은 5월중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성년의 날 등이 잇따라
특수를 기대했으나 당초 예상보다 매출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들은 곧이어 닥칠 비수기에 대비해 각종 판매행사를 계획하고
있으나 현재와 같은 매출부진이 쉽게 극복될 것으로는 보지 않고 있다.
규모별로는 도심의 대형백화점 매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반면, 중저
가를 지향하는 일부지역의 백화점 매출은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사정한파로 도심 대형백화점의 고가상품 매출이 타격을
받고 있는 반면, 지역백화점의 생필품중심의 매출은 다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백화점별로는 롯데백화점이 올들어 5월15일까지 5천1백8억원을 판매해
전년대비 16.1% 신장, 대형백화점으로는 가장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5월들어서는 오히려 매출증가세가 둔화돼 15일까지 5백19억원
을 판매해 5.0% 신장에 그쳤다.
신세계백화점은 올들어 5월까지 2천3백55억원(이하 천호점제외)을 판
매해 11.3% 신장했으나 이달들어서는 15일까지 2백51억원을 판매해 전년
대비 신장률이 5.0%로 사상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5월15일까지 1천5백83억원을 판매해 10.2%, 5월들어 보
름동안 1백55억원으로 6.9% 신장률을 기록했다.
미도파도 신설된 상계점을 제외할 경우 마이너스 신장 또는 마이너스
신장을 겨우 벗어나고 있다.
미도파백화점(상계점 제외)은 올들어 5월15일까지 7백85억원을 판매해
4.7% 신장했고 5월들어서는 15일까지 63억7천만원을 판매해 2.57% 신장
에 머물고 있다.
뉴코아백화점은 올들어 5월15일까지 1천1억원을 판매해 신장률이 전년
대비 5.9%, 5월들어서는 15일까지 94억원을 판매해 6.0%를 기록했으며
그랜드백화점도 5월15일까지 8백52억원을 판매해 16.9%, 5월들어 15일까
지 1백1억원을 판매해 16.5% 신장했다.
반면 한양 삼풍 등은 5월들어 매출이 다소 회복되고 있다.
한양은 백화점부문만 올들어 15일까지 4백76억원을 판매해 29.9%, 5월
15일까지 60억원을 판매해 34.1% 신장함으로써 5월들어 증가세를 보이
고 있다.
삼풍도 올들어 4백38억원을 판매해 27.1%, 이달들어 15일까지 49억4
천만원을 판매해 28.8%를 기록, 다소 신장세가 회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