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 탈퇴로 남북한간의 경제협력이 전혀 진전을 보
지 못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일본등 다른 나라들과 북한의 경제협력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2일 관계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부동상사는 북한의 NPT탈퇴에도
불구, 북한에서의 섬유류 위탁가공 생산을 계속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신사복공장을 포함해 북한에서 모두 7개의 섬유공장을 가동중인
부동상사는 최근 원산에 새공장을 완공했으며 올해 북한에 겨울용 의류
16만벌과 블루진, 재킷 12만벌의 생산을 이미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또 북한내 섬유공장의 설비 정비를 위해 일본 기술자들을
지난달말 북한에 파견했다.

또 일본의 유카 패턴시스템사는 지난달 26일부터 북한 중앙피복공학
연구소 기술자들에 대한 섬유기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독일도 북한의 준전시 상태가 해제되지 않았던 지난달 22일
뒤셀도르프에서 북한과의 경제협력세미나를 개최했으며 이달중으로 7개
독일회사가 북한을 방문, 북한 기술자들과 기술세미나를 갖기로 하는 등
북한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태국도 최근 방콕과 평양간의 직항로 개설에 합의, 곧 태국 관광객들
을 태운 전세기를 평양에 띄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