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방배경찰서는 8일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김대중.이기택''이란 문
구가 새겨진 탁상시계를 주문받아 제작한 김기원(29.시계조립업.동작구
사당5동 249-22)씨와 이를 주문한 중구 남창동 4-3 대도빌딩 408호 쥬나
시계 대표 김중현(50)씨를 대통령선거법 위반혐의로 입건하고 시계 1백5
개를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기원씨는 지난 10월 중순께 사당4동 272-3 자신의 가
게에서 김중현씨로부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의 문구를 박은 탁상시계를
조립해 달라는 주문을 받고 지난달초 5천7백개를 납품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박우섭 부대변인은 "당 여성특위가 지난 10월 개
설한 민주여성대학 이수자들에게 기념품으로 나누어준 것"이라면서 "민
주여성대학 공동 이사장인 김대중 후보와 이기택 대표 명의로 5천7백개가
제작됐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