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크게 떨어지면서 증권회사의 대표적인 채권저축상품인
세금우대소액채권저축에 모였던 자금이 이탈하고있다.

5일 증권업계에따르면 10대증권사의 세금우대소액채권저축 잔고는
지난달말현재 1조5천1백억원으로 지난9월말에비해 한달사이에 5백64억원이
감소해 저축캠페인 후유증으로 저축잔고가 들쭉날쭉했었던
지난90년하반기이래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증권사별로는 10대사가운데 고려증권의 소액채권저축잔고가 1백4억원이
늘어난것을 제외하고 일제히 감소했으며 특히 쌍용투자 대우 대신증권등의
감소폭이 1백억원씩을 웃돌았다.

이처럼 세금우대소액채권의 잔고가 두드러지게 감소하는 것은 이 저축의
편입채권수익률이 최근들어 크게 떨어지면서 세후수익률이 연12%까지
하락해 고금리저축상품으로서의 장점이 퇴색한데다 최근의 저축만기기간인
지난달 26~28일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내 이 채권상품에서의 자금이탈을
부채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전문가들은 채권및 주식투자가 혼합된 저축상품인
근로자장기증권저축의 경우 지난10월말 저축잔고가 6천9백43억원수준으로
지난달과 비슷했으나 주식투자비중이 10%미만에서 20%정도로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일반인들의 채권투자열기가 식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