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8시께 서울 송파구 풍납1동 140의 37 신종보씨(42)집 2층에
세들어 사는 금옥순씨(39.D생명 외판원)가 내연의 관계를 맺어오던 이원길씨
(5 1.회사원.서울 강동구 길1동 400 길동아파트 1동301호)의 부인 김명자씨
(49)가 휘두 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숨진 금씨가 지난해 5월 남편과 사별한 후
자신의 남편 이씨와 내연의 관계를 맺어온 사실을 알고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관계를 청산하도록 요구했다가 거절당한뒤 이날 오전 7시30분께 금씨
집으로 찾아가 "마지막 부탁이니 내 남편과 헤어져 달라"고 요구하던중
다시 이를 거부하는데 격분,핸드백에 넣어간 길이 24cm의 과도를 꺼내
금씨의 목.얼굴.어깨 등을 마구 찔러 그 자리에서 숨지게 했다.
김씨는 23일 오전 10시10분께 집 근처 길1동 파출소에 범행에 사용한
과도를 들 고와 자수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