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외채무는 경상수지적자로 계속 늘어나 올 연말에 4백50억
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7일 재무부는 올해 경상수지 상황이나 외국자금유입규모 해외투자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때 작년말 3백92억달러로 추정된 총외채가 올한햇동안
58억달러정도 늘어 4백50억달러에 이를것으로 내다 봤다.
이중 대외자산 전망치 2백70억달러를 뺀 순외채는 1백80억달러에
달할것으로 예측했다.
강만수재무부국제금융국장은 "올해 경상적자가 80억달러로 예상돼 이를
외국자금으로 메워야 한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주식투자자금이나 외국인
직접투자등 채무성격이 아닌 외국자금유입규모를 뺀 순수한 부채증가는
60억달러 정도로 예상돼 총외채도 그만큼 늘어날 것같다"고 말했다.
강국장은 올해말 총외채전망치 4백50억달러는 같은 시점의
국민총생산전망치(2천9백70억달러)대비 15.2%에 해당된다고 말하고 이같은
비율은 세계은행에서 "외채문제가 없는 국가"로 간주하는 범위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세계은행은 총외채가 국민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이상이면
중채무국,30 50%이면 경채무국,30%미만이면 외채문제가 없는 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외채는 지난 85년말 4백68억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뒤
86년부터 줄어들기 시작 89년에 2백94억달러로 낮아졌으나 90년에
경상적자가 쌓이면서 확대추세로 반전돼 90년 3백17억달러 91년
3백92억달러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