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공화국대통령이자 우크라이나 공산당의 전직 이념담당
책임자인 레오니드 크라프추크가 27일 공산당 탈당을 선언했다.
크라프추크대통령은 쿠데타가 발생한 지난 19일 소련 지상군 사령관
발렌틴 바레니 코프장군의 ''위협적''인 방문을 받고 그가 쿠데타를 지지,
자신을 위협하는 태도를 취한 것은 군만이 아니라 공산당의 사주도
받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지난 90년 7월23일 블라디미르 이바시코의 후임으로 우크라이나 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이 된 크라프추크대통령은 공산당 당직은 사임했지만 당분간
대통령직에 머물며 오는 12월1일 있을 대통령 직접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