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정방기의 대량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파키스탄의 최대기업인 사이골그룹이
럭키금성상사를 통해 무려 1백만추에 이르는 대규모의 정방기구매의사를
타진해옴에따라 내용년수가 지난 노후정방기를 대량으로 보유한 기업들이
이들 설비의 수출가능성을 적극 모색하고있다.
모두 58만2천5백여추의 보유정방기가운데 내용연수 8년을 지난 정방기가
95%에 이르는 충남방적은 최근 인도네시아에의 합작공장설립계획이
무산되면서 당초 이전을 계획했던 설비의 파키스탄수출을 추진하고있다.
충방은 인도네시아 아스트라그룹과 합작,2만5천추의 노후설비를 옮겨
방적공장을 지을 계획이었으나 현지의 전력난및 정방기가격산정을 둘러싼
의견이 엇갈려 이를 포기했다. 이에따라 2만5천추를 포함,경제성이 없는
약10만추의 설비수출방침을 세우고 수출가격등의 상담에 나설 계획이다.
대농은 거의 모두 내용연수가 지난 32만8천여추의 보유정방기중 5만추를
감축키로하고 이의 수출을 본격추진키로했다.
또 노후도가 특히 심한 동일방직 방림방적 갑을방적 한일방직 대한방직
전방 삼화방직등 구방들을 중심으로 설비수출방안이 적극 모색되고있다.
이들 기업은 인력부족으로 가동에 어려움을 겪는 노후설비가운데
지난75년이전에 설치된 정방기를 대상으로 전체보유분의 10~20%선까지
감축,수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있다. 파키스탄 사이골그룹은 국내의
노후정방기를 추당 70~80달러선에서 구입할 의사를 밝힌것으로 알려졌다.
*** 현재 내용연수 20년 지난것 78만추 보유 ***
국내 면방업계의 정방기는 방직협회 24개회원사를 기준으로 모두
3백67만3천2백20추에 이르고 있으나 이중 내용연수가 지나 감가상각이 끝난
9년이상된 설비가 3백3만8천4백24추로 전체의 82.7%나 된다. 특히
설치된지 20년이 지나 경제성을 잃은것도 78만7천6백60추로 21.4%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