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양국은 주한미군방송AFKNTV의 채널전환협상을 마무리짓고 이달중
한국정부가 20여억원의 장비교체비를 부담하는 내용의 합의각서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서울지역 AFKN방송은 빠르면 92년말까지 UHF(극초단파)채널
34번으로 바꾸고 현재 사용중인 VHF채널 2번은 한국측에 반환될 전망이다.
15일 체신부에 따르면 정부는 그동안 미국과의 TV채널전환협상에서
UHF방송출력및 주파수(채널)등 기술적 문제와 소요경비의
한국정부부담원칙에 합의한데 이어 최근 관계부처회의에서 체신부가
장비교체에대한 실무를 주관토록 의견을 모았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체신부는 UHF송신장비구입및 설치에 필요한 정확한
소요예산을 산출중이며 예산지출방식에 대해 정부 일반회계로
하느냐,체신부특별회계로 하느냐를 놓고 경제기획원과 마지막 의견조정을
벌이고 있다.
한편 그동안 최대쟁점으로 부각됐던 UHF방송출력문제는 일단 30 로 하되
장비설치후 실제로 전파를 송출해 보고 방송구역이 현재의 VHF방송구역과
차이가 날경우 이를 일치시키는 방향으로 조정키로 양국간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