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미국과의 불균형한 항공관계를 개선키 위해 미국측이 요구하는
미항공사 전용 화물청사의 건립등에 협조하는 대신 우리 항공기의 미국내
취항도시 확대및 중남미 지역으로의 이원권확보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2일 교통부의 국회제출 자료에 따르면 현재 한미간 항공노선 구조는
미국 항공사의 경우 미국내 제지점-중간 제지점-한국내 제지점-이원
제지점 등으로 되어있어 미국측 항공사들은 한국노선에 관한한 원하는대로
노선을 짜서 운항할 수 있는 완벽한 권리를 누리고 있다.
반면 한국 항공사의 경우는 한국내 제지점-일본내 제지점-호놀루루
<>한국내 제지점-일본내 제지점-로스앤젤레스 <>한국내 제지점-뉴욕등 3개
노선만을 운항할 수 있도록 돼있으며 이원권은 전혀 인정받지 못하고 있고
그외에 서울-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노선의 정기성 전세운항(퍼블릭 챠터)을
허용받고 있는 정도다.
교통부는 이에따라 한미간 항공불균형을 시정키 위한 최우선 과제를
미국내 취항도시 확대및 이원권 확보로 설정,시카고,샌프란시스코,달라스,
애틀란타등 4개지역에 대한 추가운항및 멕시코,브라질등 중남미 지역
으로의 이원권 확보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미국측이 요구해오고 있는 사항중 김포공항내 미국 항공사의
체크인 카운터 증설문제를 이미 지난 3월에 처리해준데 이어 속달화물에
대한 통관수수료 면제,김포공항내 미국항공사 전용화물청사 건립등을
우리측의 요구사항과 연계해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현재 미국측에서는 6개 항공사가 한미간 정기노선에 주1백50회
운항하고 있고 우리측에서는 대한항공 1개 항공사가 주51회 운항하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11월 서울-로스앤젤레스 노선에 취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