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안은 오는 3월께야 발표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지난 연초 노태우대통령에게 새해업무를 보고하면서 "지난
89년 8월부터 착수한 새 대학 입시제도 개선안을 오는 2월28일까지
최종확정,발표하겠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박도순교수(고려대.교육학)에게 의뢰해
마련한 새대입 제도개선안은 자문기관인 중앙교육심의회,교육정책자문회의,
대학교육심의회등에서 기본골격의 하나인 "대학교육 적성시험"의 반영
비율과 시험 실시회수등을 놓고 합의점을 보지 못한채 계속 난항을 겪고
있어 2월안에는 확정이 어려운 실정이다.
교육부장관 자문기구인 대학교육심의회(위원장 장인숙)는 25일 하오
5시 연세대 알렌관에서 제3차회의를 갖고 오는 94학년도부터 시행할 새
대학입시제도안을 심의했으나 교육부가 중교심등을 거쳐 마련한
대입제도개선안의 기본골격에는 대체적인 의견을 같이 하면서도 적성시험의
실시회수,대학별 적성시험의 채택여부와 반영비율등에 대해서는 위원들간의
의견이 엇갈려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대교심은 또 적성시험의 명칭이 일반인 인식하고 있는 적성검사와
혼동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교육정책자문회의가 제시한''발전된 학력고사''
라는 성격을 살리기 위해 "대학수학 능력시험"이라는 명칭사용을 고려해
줄 것을 교육부에 건의 하기로 했다.
대교심은 예능계 입시제도 개선안과 관련,교육부가 제시한 4개안중
<>제3안대학간 연합실기고사와 <>제4안 대학 총.학장책임하의 자율실시를
절충,대학의 책임과 공정성을 동시에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교육부가
채택토록 하자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대교심은 이날 확정짓지 못한 적성시험의 실시회수와 반영비율,대학별
자율로 맡긴 대학 본고사의 반영 비율및 과목수등은 오는 3월초 제4차회의를
열어 매듭짓기로 했다.
이에따라 교육부는 3월초 대교심의 대입제도 개선안에 대한 마지막
심의가 끝난뒤 종합 의견을 청취한 후 최종안을 마련,발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