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과 철도요금이 평균 12-27.4%씩 이미 인상된 가운데
목욕료,숙박료,사립학교 수업료,사설학원비,대중음식값,생수값,차값 등 각종
물가가 연초부터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최고 60%까지 오르는 등 연쇄적인
폭등현상을 보이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가격이 자율화된 목욕료와 숙박업의
경우 전국에서 1월1일부로 일제히 올라 목욕료는 충주시내 대중탕이 어른
9백50원에서 1천5백원,어린이 5백원에서 8백원으로 각각 57.9%,60%씩 올랐고
서울에서는 어른 1천-1천3백원에서 1천3백-1천6백원,어린이 5백-8백원에서
7백-1천원으로 각각 23-30%,25-40%씩 오르는 등 서울,대구,제주,포항,창원,
수안보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인상됐다.
숙박료도 서울의 경우 2인1실 기준 하루에 1만2천원 하던 을류
여관숙박료가 새해부터 25%인상,1만5천원으로 올랐고 갑류 여관숙박료는
1만5천원에서 1만8천원으로 20% 인상됐다.
외국어학원을 비롯한 각종 사설학원의 수강료도 크게 올라 일부 학원의
경우 월3만6천원하던 강좌가 4만2천원으로 18% 인상됐다.
사립학교 수업료도 올해부터 올라 모 사립국민학교는 올 1.4분기 수업료가
14만3천원으로 지난해보다 30.2% 인상됐다.
대중음식값 중 설렁탕은 보통이 2천5백원에서 2천8백원으로 12%,특은
3천5백원에서 4천원으로 14.3%가 올랐고 생수가격과 차값도 새해부터 여러
업체에서 올려받고 있는데 제주생수의 경우 5갤런들이가 3천5백원에서
4천원으로 14.2% 올랐으며 8백원하던 유자차값은 9백원으로 12.5%가
올랐다.
한편 아직 가격을 올려 받지 않고 있는 일부 업소들도 동종업소의
가격인상에 따라 덩달아 올려받을 예정이며 이같은 인상은 목욕,숙박,
사설학원,다방 등 뿐만이 아닌 다른 업종의 물가에도 큰 영향을
줄것으로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