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탄광노동자들은 15일 소련 최대 탄전지대인 도네츠크에서 제1차 전국
광원대회를 열고 공산당과 정부로부터 독립된 노조를 결성키로 했으며 또
니콜라이 리슈코프 소련총리가 사임하지 않을 경우 내달 11일 전국적인
파업을 주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탄광노동자들은 공산당이 정부나 국영기업에 대한 통제를 중단하고 당의
엄청난 재산을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 발트3국의 독립문제, 인종분규,
경제파행등으로 정치적 위기를 겪고 있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에게
또하나의 큰 부담을 안겨줄 것이라고 분석된다.
소련 광원 50여명은 지난해 여름 최초로 전국규모 파업을 벌여 산업전체를
마비시켰으며 각 도시마다 월동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었다.
*** 광원대회서 결정 전국파업도 경고 ***
소련정부는 당시 광원들과의 협상에서 광원들의 생활수준 향상을 위한
여러가지 조치들을 약속을 한바 있으나 이것이 아직까지 이행되지 않고
있으며 이에따라 광원들은 오는 8월15-16일로 예정된 제2차 전국광원대회
에서 독립노조를 결성키로 하고 이를 위한 노조 내규를 마련키위해 위원회를
구성키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