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14일 저녁 청와대에서 민자당의 3역및 김윤환정무장관과
회동, 13대국회 하반기 원구성문제를 비롯한 임시국회대책, 여야영수회담
개최문제, 전당대회이후 당운영쇄신등 당면현안들을 폭넓게 협의할 예정
이다.
특히 이날 회담에서는 민자당의 당지도체제가 정비된 만큼 여야영수회담을
비롯 야당측과 각급채널의 활발한 대화를 통해 정국을 풀어 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영수회담의 형식과 시기문제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한편
오는 28일께 열리는 임시국회에서의 국가보안법 안기부법등의 처리방향,
상임위원장 배분문제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 영수회담 방일후 29일께 추진 ***
노대통령은 당3역과의 회동에 이어 15일저녁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표최고
위원, 김종필 박태준최고위원과 만찬을 함께 하며 당의 진로, 정국운영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인데 여야영수회담은 노대통령이 방일을 마치
고 26일 귀국한뒤 28,29일께 추진한다는데 의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 수뇌부는 또한 5월29일 임기가 끝나는 국회의장단과 6월19일로
만료되는 상임위원장 인선문제도 거론할 것으로 보이는데 국회상임위원장은
가급적 다선원칙을 적용하면서 계파별 안배를 불식토록 노력키로 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국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상임위원장 전부를 민자당이 맡도록
추진할 방침인데 평민당측에서 상임위원장 배분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임시
국회의 운영에 협조하지 않을 태세여서 2-3석의 상임위원장을 야당측에 배분
하는 문제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민자당은 또 이번 임시국회에서 안기부법개정안을 처리하면서 정보위를
신설하고 문공위도 문교체육과 공보위로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