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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음동 도로점거 200여명 격렬시위...길음파출소 화염병 피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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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고문으로 숨진 박종철군의 3주기 추모행사가 14일
    하오 경찰의 원천봉쇄에도 불구하고 민가협등 재야단체 회원과 학생, 시민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는 박종철군의 아버지 박정기(62)와 어미니 정일순씨(57), 박종철
    기념사업회 회장 백기완씨(60/전민련 고문)등이 참가한 가운데 하오2시부터
    1시간 40분동안 명동성당 정문앞에서 열려 1부-박종철 3주기 추모식과 2부-
    현정권 퇴진 결의대회의 순으로 진행됐다.
    경찰은 이날의 집회를 불법집회로 간주, 성당주변과 명동일대에 14개 중대
    2,000여명의 병력을 배치하고 재야인사와 학생들의 집회참가를 막았으며 이에
    성당으로 들어가지 못한 학생/시민등 300여명은 50-100명씩 모여 코스모스
    백화점앞등 명동일대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벌인뒤 해산했다.
    경찰은 이날 명동일대에서 경기대생 최원준군(21/경제4)등 130여명을 연행,
    집회참가경위를 조사중이다.
    이날 집회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박종철 열사는 민주주의와 민족통일을
    위해 죽음으로 항거하여 마침내 87년 6월 대항쟁의 불꽃으로 영원히 우리
    곁에 부활하였다"며 "박열사는 일방적 4공청산 종결과 이에 뒤이은 대대적인
    민중운동탄압에 맞서 노태우 정권 퇴진을 향해 결사항전으로 투쟁하기를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종철군의 아버지 박정기씨와 어미니 정일순씨는 이날 집회 전반부
    에만 참가한뒤 경기도 남양주군 마석 모란고원에 있는 박군의 묘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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