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국후 청와대영수회담 가능성 ***
노태우대통령은 17일 낮 김대중평민, 김종필 공화당총재와 박준규
민정당대표등 여야 3당대표와 김재순 국회의장, 이일규대법원장,
강영훈 국무총리등 3부요인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하며 18일부터
시작되는 유럽 4개국순방 목적과의 의의를 설명하고 순방기간중 국정운영에
협조해 줄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 서유럽국가들과의 경제기술 협력 증대 위해 노력 ***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회동에서 동독의 베를린장벽 개방과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의 개방 개혁정책, 그리고 서유럽의 경제통합등 급변하는
국제정세를 논의하고 이번 유럽순방에서 동유럽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한편 서유럽국가들과 경제/기술협력을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자신의
순방목적을 설명하면서 초당적인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이와함께 이같은 국제정세의 변화가 한반도와 남북관계에
미치는 영향등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특히 자신의 부재중에 예산의
법정기일내 처리와 각종 법안의 원만한 처리를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 5공청산 연내 매듭 협조 당부 ***
노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두김총재가 요구할 것으로 보이는 5공
청산문제에 대해서는 야당총재들과 마찬가지로 연내에 조속히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입장과 함께 현정국이 과거의 문제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데 유감의 뜻을 표시하고 연내매듭을 위해 협조해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여여름 공안정국이후 처음으로 열린 이날 회동에서 두김총재는
정국안정을 위해 5공핵심인사처리및 전두환/최규하 두전직대통령의
증언등 연내 5공청산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 5공청산 위해서는 노대통령의 결단 필요 ***
특히 김대중총재는 5공청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노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 노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할 것으로 보이며
김종필 총재는 여야합의에 의한 5공청산을 위해서는 여권의 결단이
필요하다다는 당의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회동에 김영삼 민주당총재도 초청됐으나 김총재는 17일부
시작되는 전북 임상/순창등 지구당개편대회등 일정으로 불참한다고
통보해왔다.
이번 회동에서는 노대통령의 유럽순방을 앞두고 3부요인과 함께 회동한
자리란점에서 국내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노대통령의 귀국후 연내에 다시 회동할수 있는 계기는 마련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