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차 IRF(국제도로연맹) 서울대회(대회장 박승 건설부장관)가 17일
상오 힐튼호텔 국제회의장에서 "도로의 역할과 과제"라는 의제아래 개막됐다.
박대회장은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통해 "한국은 지난70년 경인및 경부
고속도로를 처음 건설한 이후 현재 10개노선 1,550km의 고속도로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오는92년까지 11개 노선 약 1,300km의 새로운 고속도로를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1일까지 계속될 이번 대회에는 윌리엄 뮐리건 IRF워싱턴본부회장과 각국의
도로및 교통관계 장관급 15명등 80여개국으로부터 2,500명의 대표가 참석,
2차에 걸친 본회의와 12회에 걸친 기술분과회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친다.
7개 분과로 나뉘어 진행되는 기술회의에서는 40개국의 기술자들이 180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11개국에서 제작된 29편의 필름과 비디오가 상영된다.
이번 대회는 개막식에 이어 17일 저녘 힐튼호텔에서 환영리셉션이 열리고
19일 저녘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민속예술공연이 열리며 21일에는
롯데호텔에서 환송연회가 베풀어지는 순으로 이어진다.
"도로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IRF대회는 4년마다 열린다.
IRF는 48년 미국 워싱턴에서 결성된 기구로 81개국의 정부기관, 도로협회,
도로및 교통분야 유관업체등 약 400여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