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이 이번 방북기간중 김일성주석을 단독으로 만
나 회담을 가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자리에서 금강산개발과 시베리아개발에 공동진출하는등 남북한경제협력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금강산개발에 드는 자금은 우리측이 대며 시베리아개발에는 미국 일본
서독국가의 자본을 포함, 우리측도 자본과 기술을 제공키로 하는데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당국의 고위소식통은 4일 "정주영회장이 김일성을 만난 것은 사실인것
으로 안다"며 "우리측의 친서전달 여부는 정치적인 이유때문에 현재로서는
밝힐 단계가 아니다"고 말해 정회장이 김일성과 면담했을때 친서를 전달했을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정회장은 당초 지난달 25일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이보다 이틀을 앞
당겨 서울을 떠났었는데 이는 김일성의 일정에 맞추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