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3사간의 차종생산제한해제로 지난87년부터 자유경제체제에
들어선이후 차종별 시장판도가 크게 바뀌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대우자동차가 기아산업이 독점했던 중/소형 상용차시
장에 진출했고 기아산업은 현대와 대우로 2원화되고있던 승용차시장
에 참여하는 자유경쟁시대가 전개된지 2년째인 지난해에 기아는 승용
차시장의 셰어를 넓혔고 현대는 미니버스의 셰어를 확대했다.
지난해 승용차시장의 셰어는 31만6,300여대중 현대가 55.6%(17만6천
대), 대우자동차가 25.1%(7만9,500여대), 기아산업이 19.2%(6만800대)
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셰어는 자유경쟁체제 첫해인 87년의 현대56.3%, 대우31.4%, 기아
12.3%와 비교할때 기아의 셰어가 높아진 대신 현대와 대우의 점유율이
약간 낮아졌다.
기아의 승용차시장의 점유율이 높아진것은 콩코드가 지난해에 본격
판매됐고 프라이드의 판매도 2년째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편 중/소형 상용차시장은 새로 참여한 현대의 셰어가 다소 높아지
고 기아의 점유율이 낮아지는 변화가 나타났다.
소형상용차중 미니버스는 현대가 그레이스로 시장에 참여, 첫해에
27.2%의 셰어를 차지한데이어 지난해에는 기아의 베스타와의 경쟁에서
31.4%로 시장점유율을 높혔다.
자동차의 자유경쟁체제 3년째인 올해는 업체간의 시장판도에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