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의 김대중총재는 오는 12월중 소련을 방문할 계획인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총재는 지난달 소련 과학 아카데미의 미국/캐나다연구소장인 G.A.알바
토프의 초청장을 받고 주일소련대사관측과 소련 방문문제를 논의, 소련측
으로부터 입국비자를 발급하겠다는 회답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최운상총재외교담당특보는 지난달말 일본에서 소련대사관측과
김총재의 방소문제를 협의했으며 조세형당국제위원장과 최특보는 이달중순
모스크바를 방문, 소련당국자들을 만나 김총재의 소련방문에 관한 세부일
정을 협의할 예정이다.
김총재의 소련방문은 정기국회가 끝나는 오는 12월 중순으로 소련측과의
거의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 수행원 및 수행기자의 소련입국문제
만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고 당의 한 소식통이 전했다.
김총재가 소련을 방문하게 되면 우리나라 정당대표로는 처음으로 소련땅
을 밟는 셈이다.
김총재는 소련방문이 실현될경우 내년봄 미국과 일본을 방문한뒤 중국도
방문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