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중국의 격차는 이미 경제 성장률에서 드러난다. 인도는 2021년 회계연도(당해 4월~이듬해 3월) 9.7%, 2022년 7%, 2023년 8.2% 등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하지만 중국은 같은 기간 8.4%, 3%, 5.2%의 성장률을 나타내는 데 그쳤다. 인도는 내년에도 6.6%의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코노미스트는 “인도의 인구 수는 이미 중국을 추월했다”며 “경제 성장률 역시 향후 몇 년 동안 중국보다 2~3%포인트 더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중국 견제에 나서면서 인도는 지정학적 긴장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미·중 무역 갈등으로 글로벌 제조업체들이 중국을 대체할 생산지로 인도를 눈여겨보고 있어서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는 애플이 내년 말까지 인도에서 전체 아이폰의 20% 이상을 생산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에 인도 정부는 인프라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공항, 지하철, 도로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해 내년 3월 말까지 11조루피를 자본 지출에 할당할 계획이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