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반포2차·래미안원베일리·아크로리버뷰 단지 등 꼽혀
10곳 한강변 위치 … 한남5구역, 강북서 유일하게 포함
'한강뷰 프리미엄'은 집값의 13%라는 연구(<한강조망권이 아파트 가격에 미치는 영향 분석>)가 지난 6월 발표됐다. 분석 대상 단지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아크로리버파크였다. 한강변을 따라 늘어선 부촌에서 재건축이 끝난 단지다. 남향 위주의 배치 대신 '한강 조망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준공 후 2017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거래된 356건을 한강이 보이는 정도에 따라 1~5구간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1구간(조망 없음) 대비 5구간(전면 조망)이 13.4% 높게 거래된 것이다. 4구간은 가격이 11.3% 높았다.
한강변 최고 조망권은 '반포'
'100% 한강 조망'은 한강변 재건축 단지의 화두 중 하나다. 실제로 설계자 선정 과정에서부터 논란이 많은 강남구 압구정3구역에서도 해안건축과 희림건축이 모두 '100% 한강 조망'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남향 배치보다 한강 조망을 부각한 것이다.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와 신반포2차, 강남구 압구정2~5구역,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용산구 한강맨션과 한남뉴타운 등 서울의 고가 아파트가 모두 한강변에 늘어선 만큼 한강 조망에 대한 관심이 높다.
"남산 7부 능선 위로는 안 돼" 엄격한 심의 적용
'규제'를 위해 도입한 개념이다 보니 재건축이나 재개발에는 큰 장애물로 꼽히기도 한다. 남산 주변으로 한강변 외에도 3개의 1등급 조망점이 존재한다. 어디서 보 남산의 7부 능선, 즉 소월길 위로는 건축물을 세울 수 없다는 가이드라인이 못 박혀 있다. 한강과 남산 사이에 있는 게 한남뉴타운, 그중에서도 2·3·5구역이 꼽힌다. 3구역이 건축심의를 7수 끝에 통과한 이유다. 한남뉴타운의 높이가 위치에 따라 7층 이상으로도 올라가기 쉽지 않은 배경이기도 하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반영해 연말쯤 새로운 경관관리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는 한강의 자연성 회복과 이동성 강화, 매력을 증진할 수 있는 '서울링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며 "지금까지 규제 위주의 내용이었다면 이번에는 매력을 증진시키면서 스카이라인을 창출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