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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원희
    이원희 외부필진-W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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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를 기반으로 트렌드를 해석하고, 공간과 브랜드의 전략을 설계하는 컨설턴트다. 상업용 부동산과 리테일 프로젝트에서 ‘머물 이유’를 만드는 브랜딩 전략을 수행하고 있다. 2017년부터 <트렌드노트> 시리즈 공저자로 활동 중이다.

  • 감기약 대신 '이것' 사러 간다…K약국의 '깜짝 변신' [이원희의 데이터로 보는 도시와 공간]

    병원에 다녀온 뒤 처방전을 들고 들어가 약을 받아오는 곳. 그동안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던 약국의 정의다. 하지만 지금의 약국은 달라지고 있다. 화장품을 사고, 뷰티를 챙기기 위해 간다. 실제 소셜데이터에서 약국과 연관해 전년 대비 성분, 상담, 피부, 화장품, 영양제에 대한 언급이 증가했다. 약국은 화장품과 이너뷰티 제품까지 포괄할 수 있는 뷰티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전문가인 약사에게 상담도 가능한 곳으로 인식된다.약사 역시 '성분을 아는 뷰티 전문가'로 재정의되고 있다. 물론 일반의약품은 올리브영이나 온라인에서도 구매할 수 있는 제품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뷰티의 '성분'이 중요해질수록 직접 성분을 아는 사람과 상담하고 추천 받을 수 있는 창구가 신뢰의 공간으로 여겨진다. 이것이 지금 현재 '약국 뷰티'의 차별점이다.이러한 흐름과 함께 감기약 보다는 화장품과 이너뷰티 제품등이 더 많이 보이는 약국도 등장하고 있다. 성수나 명동 등 주요 상권에는 레디영, 옵티마 웰니스뮤지엄과 같은 브랜드 약국이 들어서고 있다. 최근 청량리에 1000평이 넘는 대형약국까지 등장했다.올리브베러가 뷰티(올리브영)에서 웰니스 플랫폼으로 확장한 경우라면, 옵티마 웰니스 뮤지엄 등 웰니스 브랜드약국은 약을 파는 약국이 웰니스 뷰티 플랫폼으로 확장된 새로운 유통의 길을 보여주고 있다. 올리브영 옆의 약국, 그리고 다이소요즘 명동이나 성수동에 가보면 약국이 올리브영 옆에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명동레디영약국은 올리브영 명동거리점 바로 옆에, 성수 레디영약국은 올리브영N 성수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올리브영이 담지 못한 수요를

    2026.06.08 10:26
  • 장보기는 뒷전…백화점이 '디저트 성지'가 된 이유 [이원희의 데이터로 보는 도시와 공간]

    백화점 식품관이라고 하면 대개 고급스럽고 퀄리티 좋은 신선식품들이 있는 공간을 먼저 떠올린다. 정갈하게 진열된 식료품, 이국적인 식재료들을 쾌적하게 구경할 수 있는 곳. 요즘의 식품관은 결이 조금 다르다. 이제는 새로 출시된, 인스타에서 핫한 초당 옥수수 마들렌 한 개를 사기 위해 줄을 서는 공간이 됐다. 즉, 장을 보는 공간이라기보다 ‘구경하는 공간’에 가까워졌다. 이 변화는 리테일 전반의 소비 방식 변화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식품관은 지금 가장 빠르게 변하는 소비 형태들이 모이는 집합소다. 그 중심에는 ‘장보기’ 기능보 다 새로운 F&B(식음료)의 소개가 있다.그중에서도 디저트는 형태와 맛, 비주얼, 콘셉트까지 무궁무진하게 변주될 수 있는 카테고리다. 그래서 새로운 것을 보여주기에 가장 적합하고, 가장 빠르게 소비자의 반응을 끌어낼 수 있다. 이제 소비자는 ‘필요해서’가 아니라 ‘보고 싶어서’ 공간을 찾는다. 구경할 거리만으로도 지갑을 열 준비가 되어 있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파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보여주느냐다.실제로 백화점 식품관이 소비되는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다. 실제로 백화점 식품관의 연관 음식 상품들을 살펴보면 1위가 디저트다. 5위 안에 장보기에 해당하는 신선식품은 과일 하나뿐이다. 나머지는 모두 빵, 케이크와 같은 디저트류이다. 백화점 식품관에 발길이 가는 이유한국에서 F&B는 단순 먹거리가 아니다. 가장 빠르게 트렌드를 접할 수 있고,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할 수 있는 카테고리다. 그중에서도 디저트는 다양한 방식으로 콘텐츠화 되고 있다. 지금의 식품관은 새로운 먹거리를 가장 빠르게 접

    2026.05.12 09:59
  • 서울의 삶 완성하는 '이 곳'…도시의 숨통을 틔우다 [이원희의 데이터로 보는 도시와 공간]

    살고 싶은 동네를 묻는 질문에, 사람들은 다양한 조건을 이야기한다. 교통, 학군, 상권, 자연환경. 그런데 데이터를 들여다보면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이 드러난다. 살고 싶은 동네의 연관어 1위는 ‘한강’이다.같은 단지 내에서도 한강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는 그렇지 않은 아파트 대비 20~30% 높은 가격을 형성한다. 한강은 단순한 자연 경관을 넘어, 사람들이 가장 강하게 가치를 부여하는 요소 중 하나다. 셀럽이나 인플루언서들이 공개하는 한강 뷰 아파트가 화제가 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하지만 한강의 진짜 가치는 ‘소유’가 아니라 ‘접근’에 있다. 우리는 한강을 소유하지 않아도, 언제든지 한강에 접근할 수 있다.  서울에서 가장 강력한 공공재, 한강공원한강공원은 서울을 가로지르며 대부분의 지역에서 접근이 가능한 공간이다. 이 물리적 구조 자체가 강력한 경쟁력이다. 데이터를 통해 한강공원에 대한 담론을 살펴보면, ‘산책’, ‘피크닉’, ‘쾌적한’, ‘여유로운’과 같은 단어가 언급된다. 그리고 흥미롭게도, ‘만끽하다’라는 표현이 유독 많이 등장한다.이 단어는 일상적으로 자주 사용되는 표현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강공원과 함께 등장한다는 것은, 사람들이 이 공간에서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날씨와 순간을 ‘만끽하는 경험’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결국 한강공원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은 명확하다. 날씨를 만끽하는 씬(Scene)이다. 어린 아이와 함께 산책을 하는 가족, 친구들과 라면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는 2030, 돗자리를 펴고 누워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 이 모든 장면은 하나의 공통된 욕망

    2026.04.07 14:32
  • 불안의 시대…'오운완' 넘어 '웰니스'가 뜨는 이유 [이원희의 데이터로 보는 도시와 공간]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는 지금 사람들의 열망을 반영한다. '오운완'이라는 해시태그가 한때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매일 운동하는 나를 자랑하는 인증의 역할을 했다면, 이제는 운동만 하는 것보다, 얼마나 내 라이프스타일 자체에 충실하게 임하는지가 더욱 중요해졌다. 일, 운동, 식단, 여가생활까지 내 생활 전반을 관리하는 모습 자체가 이 시대의 방향성이 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이 '웰니스'라는 단어로 표현된다. 웰니스는 외모를 가꾸는 것을 말하나. 혹은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 또는 내면을 수련하는 것을 일컫나. 세가지 다 해당될 것이다. 이제 막 시작되는 웰니스의 세계는 한 줄로 정의하긴 어려울 만큼 층위가 여러겹이다. 육체적인 건강과 정신적인 건강이 중요하지만 건강보다는 상위개념이고, 방법론도 중요하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웰니스에 대한 지대한 관심이다. 최근 1년동안 2.3 배 관심이 증가한, 가장 핫 한 키워드가 웰니스이다. 26년 1월 현재 한달동안 3만건이 넘는 소셜데이터 언급량을 보이고 있다. 양적으로도, 증가 추세로도 확실한 움직임이다. 웰니스라는 것이 이 시대의 큰 방향성은 맞지만 웰니스의 방향은 어디로 향할까? 사람들의 인식의 변화를 통해 우리나라 웰니스의 방향성을 들여다 봤다.  상수가 된 불안을 받아들이는 웰니스웰니스는 우선 불안을 대하는 태도의 변화를 전제한다. 이 시대의 불안함은 이제 상수가 됐다. 경제적으로 더 나아질 수 없어서, 사회적인 무력감 때문에, AI와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여러가지 압박감들, 노후에 대한 걱정 등등 많은 사회문화적인 요소들이 존재하지만 누구도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이 불안하다는 명

    2026.03.0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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