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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세민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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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6월 PCE 2.5% 상승…예상치 부합

    미국 상무부는 지난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 상승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전월 대비로는 0.1%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2월 2.5%에서 3~4월 2.7%로 올랐다가 5월과 6월 두 달 연속으로 둔화하고 있다.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월가 전망치와 같았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참고하는 핵심 지표 중 하나다.이날 지표는 Fed가 오는 9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 CNBC는 “인플레이션이 약간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고 밝혔다. 피터 북바르 북리포트 분석가는 “시장에는 이미 연내 2회 금리 인하 전망이 충분히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PCE 가격지수 발표 직후 주식 선물은 오르고 국채는 내렸다. S&P500지수 선물(9월물)은 0.7% 상승했고, 미국 국채 10년 만기 금리는 4.218%로 0.04%포인트 내렸다.이날 PCE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월가 안팎에선 Fed가 다음주 열리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김세민 기자

    2024.07.26 23:04
  • 올림픽 개막일 불 질렀다…佛 철도노선에 대규모 공격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 당일인 26일(현지시간) 프랑스 주요 철도 노선이 방화 등으로 운행이 대거 취소되거나 지연됐다. 공항에서는 폭탄 경고로 대피소동이 벌어졌다.프랑스 철도공사(SNCF)는 이날 “네트워크 마비를 노린 대규모 공격이 벌어져 파리와 서부·북부·동부 간 노선에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매체에 따르면 이들 세 노선의 선로 근처에서 화재가 발생해 철도 운행 설비가 훼손됐으며 전력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현재까지 철도망 공격을 주도한 배후나 조직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SNCF는 “상황 복구 작업이 이뤄지는 동안 적어도 주말까지는 이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NCF는 오는 29일에야 철도 운행이 복구될 것으로 예상했다.철도망 공격으로 파리 북역과 벨기에, 런던 등을 잇는 유로스타 열차 운행도 영향을 받았다. 유로스타는 홈페이지에 출발·도착이 1시간 지연될 것이라고 알리면서 ‘프랑스의 전력 공급 문제로 열차 운행이 지연될 수 있으니 여행을 연기하기 바란다’는 안내를 띄웠다.프랑스 정부는 올림픽 개막 직전 벌어진 대규모 반달리즘(공공시설·문화유산 등을 파괴·훼손) 행위를 강하게 규탄했다. 사임한 아멜리 우데아 카스테라 스포츠부 장관은 BFM TV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일을 “가장 강력한 언사로 비판한다”고 말했다.철도 운행 중단으로 주말과 여름철을 맞아 휴가를 떠나려는 시민도 큰 불편을 겪게 됐다. 장 피에르 파랑두 SNCF 대표는 이번 교통망 공격으로 80만 명의 승객이 피해를 봤다고 언론에 밝혔다. 파트리스 베르그리에트 교통장관은 SNS에 “SNCF가 가능한 빨

    2024.07.26 20:18
  • 日 올해 'IPO 최대어' 타이미…상장 첫날 시총 1500억엔 돌파

    초단기 일자리 중개업체 타이미가 올해 일본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로 도쿄증시에 데뷔했다. 일본 사회의 구인난을 해결하는 돌파구가 될 것이란 기대를 모은 결과다.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창업 10년 이내 스타트업 상장에서 시가총액이 1000억엔을 웃돈 것은 2021년 9월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공모가 기준으로 산정한 타이미의 시가총액은 1380억엔(약 1조2323억원)에 이른다. 투자 수요도 몰리며 이날 도쿄증시에서 타이미는 공모가 1450엔 대비 28% 상승한 1855엔까지 뛰었다. 종가 1650엔 기준으로 시총은 1569억엔이다.타이미는 구직자들이 식당, 편의점, 호텔에서 한 시간 정도의 단기 근무를 하고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일자리를 중개해주는 서비스를 2017년부터 제공하고 있다.코로나19 이후 초단기 일자리 아르바이트로 생겨난 일명 ‘초단기 일자리(스팟워커)’를 중개하는 서비스다. 이력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고, 파트타임 일자리나 음식 배달과 같은 플랫폼 노동보다 유연한 고용을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타이미 이용자는 지난 4월 기준 약 770만 명에 이른다. 2023회계연도(2022년 9월 1일~2023년 10월 31일) 매출도 161억엔으로 전년 대비 2.6배나 뛰었다.타이미는 노동 인력이 부족한 일본 사회 문제를 해결할 사업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일본 사회는 30년 만에 전례 없는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도쿄 쇼코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본에서 ‘인력 부족’을 이유로 파산을 신청한 건수는 145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16% 늘어난 수치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이 46건으로 가장 많은 파산을 기록했다.고 그 뒤를 건설업(39건), 운송업(29건)이 이었다.

    2024.07.26 17:43
  • '초단기 일자리' 인기 폭발하더니…몸값 9000억 찍은 회사

    일본의 초단기 일자리 중개업체인 타이미가 도쿄 증시에서 상장 첫날부터 공모가 대비 약 30% 급등했다. 일본 기업이 구인난에 시달리는 상황과는 대조적으로 초단기 일자리에 등록한 사용자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 장기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에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26일 오후 2시 기준 도쿄증시에서 타이미는 공모가인 1450엔 대비 28% 뛴 1850엔에 거래됐다. 공모가 기준으로 산정한 시가총액은 약 1380억엔으로, 올해 들어 일본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창업 10년 이내 스타트업 상장에서 시가총액이 1000억엔을 웃도는 것은 2021년 9월 이후 처음"이라며 "상장주식 수 3230만주 중 86%를 해외에 판매해 장기 투자를 확보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타이미는 구직자들이 식당, 편의점, 호텔에서 1시간 정도의 단기 근무를 하고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일자리를 중개해주는 서비스를 2017년부터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초단기 일자리 아르바이트로 생겨난 일명 '초단기 일자리(스팟워커)'를 중개하는 서비스다. 이력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고, 파트타임 일자리나 음식 배달과 같은 플랫폼 노동보다도 유연한 고용을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타이미 이용자는 지난 4월 기준 약 770만명에 이른다. 2023회계연도(2022년 9월 1일~2023년 10월 31일) 매출도 161억엔으로 전년 대비 2.6배나 뛰었다.타이미는 노동 인력이 부족한 일본 사회에 신선한 돌파구가 될 수 있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일본 사회는 30년 만에 전례 없는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어서다. 도쿄 쇼코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2024.07.26 15:50
  • 금 3주만에 최저가로 하락 [원자재포커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자 금 가격이 3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견고하게 성장하며 미 중앙은행(Fed)가 7월이 아닌 9월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기정사실로 되면서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불식되고 Fed가 당분간 금리를 높게 유지할 가능성이 커지자 대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25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 금 8월 인도분 선물은 트로이온스(약 31.1g)당 2351.90달러까지 거래된 후 전일 대비 2.6% 하락한 2353.50달러에 마감했다. 7월 3일 이후 최저가다. 금값은 지난 17일 일 중 최고치인 2488.4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트로이온스당 25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에도 이날 금은 하락 폭이 커지며 2400달러선을 밑돌게 됐다.제이크 헨리 테우크리움 상무이사는 "GDP가 상승세를 보이며 Fed가 높은 금리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고금리는 금 가격을 끌어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상무부는 미국 GDP가 2분기에 2.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 전문가 예측치인 2.1%를 웃도는 데다 전분기 성장률(1.4%)의 2배에 이르는 증가율이다. 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돌며 오는 31일 7월 '깜짝' 금리 인하에 대한 가능성은 0에 수렴하게 됐다.금값 하락에는 그간 가격 상승을 노리고 금에 투자했던 투기 수요와 글로벌 수요가 빠진 영향도 있다. 헨리 이사는 "금 시장 참여자들이 이익을 얻으려 시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위험 자산을 매도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며 "주

    2024.07.26 10:59
  • 美 기업 체감경기 27개월來 최고

    미국 기업 활동이 2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제조업 경기는 모두 전월과 예상치를 밑돌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24일 S&P글로벌은 미국 제조업·서비스업을 포괄한 7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5.0으로 지난달 54.8에서 0.2포인트 상승하며 202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PMI는 기업들의 판매, 고용, 재고와 가격 추이를 분석한 지수다. 대표적인 경기 선행지표로 간주돼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위축을 의미한다.이날 크리스 윌리엄슨 S&P글로벌 수석비즈니스 경제학자는 “7월 PMI 수치는 3분기가 ‘골디락스’(물가 안정 속 경제성장)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며 “경제가 강력한 속도로 성장하는 한편 인플레이션이 완화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밝혔다.다만 미국 제조업 경기는 수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7월 미국 제조업 PMI는 49.5로 전문가 예측치(51.7)와 전월 수치(51.6)를 한참 밑돌았다. 7개월 만에 최저치다. 고물가 장기화 기조로 원자재, 물류비, 인건비가 치솟고 선거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윌리엄슨 경제학자는 “제조업은 다시 수축하기 시작했다”고 우려했다.미국 금융전문매체 FX스트리트닷컴은 이번 PMI 결과가 이달 31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통화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작다고 내다봤다. 금융시장에서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이번달에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김세민 기자

    2024.07.25 01:46
  • 韓 여권파워 세계 3위…191곳 무비자 입국

    한국 여권이 전 세계 ‘여권 파워’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나라가 191곳으로 미국, 영국, 스위스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23일(현지시간) 영국 컨설팅 기업 헨리앤드파트너스가 발표한 ‘헨리여권지수’에 따르면 한국 여권은 오스트리아, 핀란드,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스웨덴 등 유럽 6개국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다만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나라가 지난해 192곳에서 올해 191곳으로 줄어 순위가 공동 2위에서 한 계단 내려갔다. 헨리여권지수는 헨리앤드파트너스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데이터를 통해 한 나라의 여권으로 무비자 혹은 도착 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나라 수를 집계한 순위다.1위는 195개국에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싱가포르가 차지했다. 공동 2위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스페인 등 5개국이다. 이들 국가의 여권으로는 192개국에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다.아랍에미리트(UAE)는 올해 9위를 차지하며 사상 처음으로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아랍에미리트 여권으로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나라는 지난해 178개국에서 올해 185개국이 됐다. 아랍에미리트와 함께 공동 9위에 오른 국가는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등 2개국이다. 그 외 상위권은 주로 유럽 국가와 미국 등이 차지했다. 미국은 무비자 입국 가능국이 186개국으로 8위를 차지했다. 2014년 세계 여권 파워 1위를 차지한 미국 여권은 10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하위권에는 주로 아프리카·중동 국가가 포진했다. 올해 103위로 꼴찌를 차지한 국가는 아프가니스탄이다. 총 26개국을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다. 북한은 96위다. 51개국을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

    2024.07.24 18:13
  • 우크라전쟁 드디어 끝나나…"젤렌스키, 푸틴과 협상 원해"

    중국을 방문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이 24일 3년째 전쟁 중인 러시아와 대화·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중국을 중재국으로 삼아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실질적 협력을 이끌어낼지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된다.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왕이 외교부 장관이 광저우에서 쿨레바 장관과 회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쿨레바 장관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대화·협상하기를 원하고 이를 준비 중”이라며 “당연히 협상은 이성적이고 실질적 의의가 있는 것이어야 하고, 목적은 공정하고 항구적인 평화 실현에 있다”고 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오는 11월 제2차 우크라이나 평화회의를 추진한다며 이 회의에 러시아대표단을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달 열린 1차 회의에 러시아는 불참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우크라이나전쟁 발발 후 처음으로 러시아와 협상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됐다. 이 때문에 쿨레바 장관의 이 같은 언급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되고 있다.이날 왕 장관은 “우크라이나 위기가 3년째에 접어들었고 충돌이 지속되고 있으며 격화 및 외부 확산 위험도 존재한다”며 “모든 충돌의 해결은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야 가능하고, 모든 분쟁의 해소는 정치적 경로로 실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쌍방이 서로 다른 정도로 협상을 원한다는 신호를 발신했다”고 강조했다.알자지라에 따르면 쿨레바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러시아와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이루

    2024.07.24 17:45
  • 마크롱 "파리올림픽 끝나야 새 총리 지명"

    프랑스 조기 총선에서 1당을 차지한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이 진통 끝에 총리 후보를 결정했다. 다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사진)은 파리올림픽이 끝나기 전까지 새 총리를 임명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프랑스 의회의 교착상태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된다.NFP는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경제학자이자 파리시 재무국장인 루시 카스테트를 총리 후보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NFP는 카스테트가 “세금 회피 및 금융 범죄와의 싸움을 한 경험이 있다”며 “공공 정책에도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카스테트는 프랑스 대표 엘리트 양성 기관으로 알려진 국립행정학교(ENA)를 2013년 졸업한 것으로 전해졌다.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카스테트가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NFP가 총리로 임명할 수 있다고 거론한 인물인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LFI)’ 대표 또는 위게트 벨로 프랑스령 레위니옹 지역 의회 의장과 비교하면 인지도가 낮다는 설명이다.올해 37세인 카스테트는 AFP통신에 자신을 “진지하고 신뢰할 수 있는 후보”라고 말하며 “엄청난 겸손함과 강한 신념으로 지명을 수락했다”고 했다.카스테트는 총리로서 최우선 과제 중 하나는 “마크롱 대통령의 연금 개혁을 폐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사람이 공정한 몫을 내도록 하는 대대적 세금 개혁”도 주요 과제라고 덧붙였다.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2 방송 인터뷰에서 “8월 중순까지 올림픽에 집중해야 한다”며 좌파 연합이 조기 총선 이후 새 총리를 지명하려는 움직임을 거부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그때부터 총리를 지명하고

    2024.07.24 17:43
  • 마크롱 "올림픽 폐막 전까지 새 총리 임명하지 않겠다"

    프랑스 조기 총선에서 1당을 차지한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PF)이 진통 끝에 총리 후보자를 결정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024 파리올림픽이 끝나기 전까지는 새 총리를 임명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프랑스 의회의 교착상태는 장기화될 전망이다.NPF는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경제학자이자 파리시 재무국장인 루시 카스테트를 총리 후보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NPF는 카스테트가 "세금 회피와 금융 범죄와의 싸움에 경험이 있다"며 "공공정책에도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카스테트는 프랑스 대표 엘리트 양성기관으로 알려진 국립행정학교(ENA)를 2013년에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카스테트가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NPF가 총리로 임명할 수 있다고 거론했던 인물인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LFI)' 대표나 위게트 벨로 프랑스령 레위니옹 지역 의회 의장에 비해 인지도가 낮다는 설명이다.올해 37세인 카스테트는 AFP통신에 자신을 "진지하고 신뢰할 수 있는 후보"라고 소개하며 "엄청난 겸손함과 강한 신념으로 지명을 수락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카스테트는 총리로서 최우선 과제 중 하나는 "마크롱 대통령의 연금 개혁을 폐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사람이 공정한 몫을 내도록 하는 대대적인 세금 개혁"도 주요 과제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NFP는 이날 하원에 마크롱 대통령의 정년 연장을 폐지하는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2 방송 인터뷰에서 “8월 중순까지 올림픽에 집중해야 한다”며 좌파&

    2024.07.24 16:27
  • 한국, 여권 파워 '세계 3위'…191개국 무비자 입국 가능

    한국 여권이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나라는 191곳으로 전 세계 '여권 파워'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다만 여권 순위와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 수는 모두 지난해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3일 영국 컨설팅 기업 헨리앤드파트너스가 발표한 '헨리여권지수'에 따르면 한국 여권 순위는 지난해 공동 2위에서 공동 3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한국과 함께 공동 3위에 오른 국가는 오스트리아, 핀란드,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스웨덴 등 유럽 6개국이다. 1위는 195개국에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싱가포르가 차지했다. 공동 2위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스페인 등 5개국이다. 이들 국가의 여권으로는 192개국에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다. 헨리앤드파트너스는 여권 순위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데이터를 기반으로 집계했다고 설명했다.아랍에미리트는 올해 9위를 차지하며 사상 처음으로 상위 10위권 내에 들었다. 아랍에미리트 여권 지수는 15위로 지난해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나라는 178개국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85개국에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다. 아랍에미리트와 함께 공동 9위에 오른 국가는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등 2개국이다. 이들 여권의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수는 185개국으로 집계됐다. 그 외 상위권 국가들은 주로 유럽 국가와 미국 등이 차지했다. 미국은 무비자 입국 가능국 186개국으로, 상위 8위를 차지했다. 2014년에 세계 여권 파워 1위를 차지했던 미국 여권은 10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하위권에는 주로 아프리카·중동 국가들이 포진했다. 올해 103위로 꼴찌를 차지한 국가는 아프가니스탄이다. 총 26개국을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다. 북한은 96위

    2024.07.24 15:27
  • '사퇴 거부' 美 비밀경호국 국장, 트럼프 경호 실패에 사임

    킴벌리 치틀 미국 비밀경호국(SS) 국장이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와 관련한 보안 실패에 책임을 지고 결국 임기 2년 만에 물러났다. 전날 열린 하원 청문회에서 사임 요청을 거부한 지 하루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치틀 국장은 23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사임서에서 "보안상의 허점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진다"고 말했다. 치틀은 "기관의 필요를 최우선으로"했으며 "무거운 마음으로 물러나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어 본인의 사임이 비밀경호국의 업무에 방해되지 않기를 바란다고도 덧붙였다.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비밀경호국 국장 자리에 로널드 로우 비밀경호국 부국장을 국장 대행으로 임명했다. 로우는 24년간 비밀경호국에서 근무했으며 지난해 4월부터 부국장직을 맡았던 인물이다.치틀 국장은 전날 열린 하원 감독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사임을 요구하는 하원 의원들과 부딪혔다. 비밀경호국은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현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과 관련해 현장에서 의심스러운 정황이 여러차례 포착됐음에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양당 의원들은 치틀 국장에게 사건 당일의 경호 상황, 사후 조사 진척 과정 등에 대해 질문했으나 치틀 국장이 일부 질문에 대한 답변을 피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치틀 국장은 청문회에서 "수십년 만에 가장 중대한 작전적 실패"라고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본인을 "비밀경호국을 이끌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며 사임 요청을 거부하기도 했다.미국 정치권은 치틀 국장의

    2024.07.24 14:31
  • "수소로 달리는 날 온다"…英 수소연료 시범사업 성공 [원자재포커스]

    영국 정부가 전국 가스망에 수소 연료를 활용하는 1단계 시범 사업에 성공했다. 영국 내 가정과 산업체에 수소 연료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수소 연료에 대한 수요도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영국은 탈탄소화 전략에 수소를 활용하고 장기적으로는 유럽에 수소를 수출하는 인프라를 구축할 전망이다.영국 내 전력망·가스관 사업 업체인 영국 내셔널가스는 23일(현지시간) 발간한 시범 운영 보고서를 통해 가정과 산업체에 전력을 공급하는 연료로 수소를 활용할 준비가 됐다고 발표했다. 영국 정부는 이전에도 LNG 가스터빈 설비를 개조해 LNG와 수소를 함께 태우는 수소혼소 발전에서 최대 20%까지의 혼소율을 지원했지만, 추후 실증사업 결과에 따라 혼합비율을 늘려 100% 수소까지도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보고서에 따르면 내셔널가스는 퓨처그리드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12개월 동안 8046km 길이의 국가 가스망에서 천연가스에 수소를 2%에서부터 100%까지 혼합하는 방식으로 혼합 비율을 늘리며 시험을 진행했다. 이날 내셔널가스는 첫번째 단계에서의 시험 결과에는 "문제가 없었다"면서 가스 공급망에도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추후 진행될 두번째 시험에서는 수소 압축에 따른 결과를 살펴보고, 노후화된 가스터빈을 수소터빈으로 교체해 재활용할 수 있는 지에 대해서도 실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소를 분리, 정제, 압축하여 운송하는 방법에 대한 탐구도 이뤄질 전망이다.영국 정부는 장기적으로는 수소 발전으로 생산된 가스나 에너지를 유럽으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존 버터워크 내셔널가스 최고경영자(CEO)는 "해당 보고서는 수소 에

    2024.07.24 11:26
  • 美 비밀경호국장 "트럼프 피격, 중대한 경호 실패"

    미국 전현직 대통령 경호를 책임지는 비밀경호국(SS)의 킴벌리 치틀 국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의 책임을 인정했다. 그러나 치틀 국장은 여야 의원의 사임 요구에도 자진 사퇴를 거부했다.치틀 국장은 22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감독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 현장에서 암살 시도로 부상당한 사건에 대해 “수십 년 만에 벌어진 가장 중대한 작전적 실패”라고 말했다. 치틀 국장은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책임자를 규명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자신이 “현시점에서 비밀경호국을 이끌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며 사임 요청을 거부했다.이날 4시간 넘게 열린 청문회에서 치틀 국장은 해당 사건 전에 의심스러운 인물에 관한 정보를 “2~5회 보고받았다”고 인정했다. 총격범인 토머스 매슈 크룩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총을 겨눈 유세장 인근 공장 지붕도 집회 이전에 비밀경호국이 잠재적 취약 지점으로 확인한 곳이었다고 설명했다. 크룩스가 지붕으로 올라가기 몇 분 전에 ‘의심스러운 사람’으로 분류됐고, 소총 거리 측정기를 휴대하고 있었는데도 금지된 품목으로 간주하지 않아 별다른 제재를 취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청문회가 끝난 직후 하원 감독위원장인 제임스 코머 공화당 의원과 감독위 민주당 간사를 맡은 제이미 래스킨 의원은 치틀 국장의 사임을 요구하는 공동 서한을 냈다.김세민 기자

    2024.07.23 17:20
  • 알루미늄 공급난에…포르쉐 올 실적전망 하향

    독일 폭스바겐그룹 계열사인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가 생산 시설 침수로 알루미늄 공급에 차질을 빚으며 올해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포르쉐는 2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올해 매출 전망치는 390억~400억유로(약 58조7700억~60조2800억원)라고 밝혔다. 이전 매출 전망치인 400억~420억유로(약 60조2800억~63조2900억원)보다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이전 예측치 15~17%에서 14~15%로 내려 잡았다.포르쉐는 알루미늄 공급 업체 생산 시설 중 한 곳에 홍수가 발생하면서 공급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유럽 내 주요 시설 침수로 몇 주 동안 생산이 중단돼 알루미늄으로 차체를 제작하는 모든 포르쉐 차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포르쉐는 피해 공장 소재지를 밝히지 않았으나 독일 남서부 지역 내 공장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초 이 지역에선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5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컸다.이 같은 실적 하향 전망에 23일 포르쉐 주가는 독일 증시에서 전날보다 6% 넘게 급락했다.김세민 기자

    2024.07.23 17:07
  • 포르쉐, 올해 전망치 하향…생산 차질 경고

    독일 폭스바겐그룹 계열사인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가 생산 시설 침수로 알루미늄 공급에 차질을 겪으며 올해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포르쉐는 2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올해 매출 전망치가 390~400억유로(약 58조7700억~60조2800억원)라고 밝혔다. 이전 매출 전망치인 400~420억유로(약 60조2800억원~63조2900억원)보다 소폭 내린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이전 예측치인 15~17%에서 14~15%로 내려 잡았다. 포르쉐는 알루미늄 공급 업체 생산 시설 중 한 곳에 홍수가 발생하면서 공급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유럽 내 주요 시설 침수로 몇 주 동안 생산이 중단되며 알루미늄으로 차체를 제작하는 모든 포르쉐 차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포르쉐는 피해 공장의 소재지를 밝히지 않았으나, 독일 남서부 지역 내의 공장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초 이 지역에는 폭우가 내려 홍수와 산사태로 5명이 사망했다. 이날 포르쉐는 유럽 및 중국 내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전기차에 대한 목표도 축소한다고 밝혔다. 포르쉐는 성명을 통해 "전기차 전환은 5년 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최고경영자(CEO)가 "2030년까지 포르쉐 신차 판매량의 80% 이상을 전기차가 차지할 것"이라고 했던 목표에 대해서는 "더 이상 구체적인 목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중국 내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르쉐는 지난 20일에는 중국 지사 CEO를 교체하며 개혁에 나섰다.  이같은 실적 하향 전망에 23일 포르쉐 주가는 독일 증시에서 전날보다 6% 넘게 급락했다. 포르쉐는 24

    2024.07.23 16:33
  • 美 비밀경호국장 "트럼프 피격, 수십년래 가장 중대한 실패"

    미국 전·현직 대통령의 경호를 책임지는 비밀경호국(SS) 수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에 대한 책임을 인정했다. 미국 여야 의원은 킴벌리 치틀 비밀경호국장에게 사임을 요구했지만 치틀 국장은 자진 사퇴를 거부했다.비밀경호국을 이끄는 치틀 국장은 22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감독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 현장에서 암살 시도로 부상당한 사건에 대해 "수십 년 만에 벌어진 가장 중대한 작전적 실패"라고 말했다. 치틀 국장은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책임자를 규명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치틀 국장은 자신이 "현시점에서 비밀 경호국을 이끌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며 사임 요청을 거부했다.이날 4시간 넘게 진행된 청문회에서 치틀 국장은 해당 사건 전에 의심스러운 인물에 대한 정보를 "2~5회가량 보고받았다"고 인정했다. 총격범인 토머스 매슈 크룩스가 트럼프를 향해 총을 겨눴던 유세장 인근의 공장 지붕도 집회 이전에 비밀경호국이 잠재적인 취약 지점으로 확인한 곳이었다고도 설명했다. 다만 "어떻게 지붕에 접근할 수 있었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크룩스가 지붕으로 올라가기 몇 분 전에 '의심스러운 사람'으로 분류됐고, 소총 거리 측정기를 휴대하고 있었음에도 금지된 품목으로 간주하지 않아 별다른 제재를 취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이날 양당 의원들은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민주당 의원은 비밀경호국이 사건 관련 예비보고서를 작업하는 데 60일이나 걸린다는 점

    2024.07.23 14:36
  • "손도 빠른데 똑소리 난다"…'러브콜' 쏟아진 직원의 정체

    글로벌 식품 산업에도 인공지능(AI)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 패스트푸드 체인들이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물류비, 인건비 등이 크게 뛰자 AI를 도입해 비용 절감 정책을 모색하면서다.미국 CNBC는 캘리포니아가 지난 4월 시간당 최저 임금을 16달러(약 2만2123원)에서 20달러(약 2만7700원)로 인상하기로 결정한 이후 외식업체 운영자들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기술을 도입하려는 경향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업계 전반이 가격을 크게 낮추는 ‘박리다매식’ 영업에 뛰어들며 출혈 경쟁이 이어지는 것도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경향을 부추겼다. 웬디스는 지난 5월 3달러짜리 아침 식사 메뉴를 선보인 데 이어 맥도날드와 타코벨도 지난 6월 각각 5달러, 7달러인 세트메뉴를 출시하며 소비 진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사람보다 빠르고 정확한 AI 음성 주문고물가 장기화 기조에 패스트푸드 체인점은 AI를 음성 주문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외식협회(NRA)의 조사에 따르면 외식업체 운영자의 16%는 올해 음성 인식 등을 비롯한 AI기술에 투자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앤드류 찰스 TD코웬 분석가는 “향후 12~18개월 내 AI 음성 주문이 업계에 큰 변화를 몰고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찰스 분석가는 “몇 년 전에 패스트푸드 체인점들이 도입하기 시작했던 배달 대행 서비스와 비슷하다”며 “2017년에 맥도날드와 우버가 협업하기 시작하자 다른 모든 사람들이 자체 파트너십을 맺고 따라했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2년간 독점 배달 계약을 체결했다.AI 음성인식으로 패스트푸드를 주문하는 시대가 도래할 전망이다. 미국 최대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

    2024.07.22 16:16
  • 트럼프 안보보좌관 후보 "한동훈 美 외교 정책 제시 훌륭"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엘브리지 콜비 전 국방부 전략전력 개발담당 부차관보가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발언을 두고 "미국 외교 정책과 일치하는 훌륭한 방식을 제시했다"고 언급했다.콜비 전 부차관보는 20일(현지시간) 한동훈 후보가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TV토론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나면 어떤 대화를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영상을 자신의 X(옛 트위터)에 공유했다. 그는 한 후보의 답변에 대해 "미국을 최우선으로 하는 '아메리카 퍼스트' 및 아시아를 중시하는 미국의 외교 정책과 일치하는 훌륭한 방식을 제시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 세계의 현명하고 현실적인 동맹국들은 이를 이해하고 있다. 브라보"라고 덧붙였다.지난 19일 한동훈 후보는 SBS에서 열린 '7차 당 대표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아시아와 세계에 대한 생각이 대한민국의 발전을 저해하거나 큰 위협을 가져오는 상황이 전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과 함께 우방으로서 세계 평화를 지키고 서로를 발전시키는 생산적인 관계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 얘기를 진지하게 나눌 듯하다"고 강조했다.한 후보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펼친 외교 정책을 아시아 지역을 최우선으로 두는 '아시아 퍼스트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 13일 트럼프 대통령의 피격 사건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 후보가 목숨을 잃을 뻔한 위기를 극복하시고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며 "대단히 치하하고 존경의 말씀을 드릴 것 같다"

    2024.07.21 23:58
  • 방글라데시 법원, '유공자 자녀 공직할당제' 폐지…최소 115명 사망

    방글라데시 최고법원이 독립전쟁 유공자 자녀에게 공직의 30%를 할당하는 제도를 일부 폐지하기로 했다. 반대 시위로 21일까지 최소 115명이 사망하는 등 소요사태가 극단적으로 치닫자 제도를 폐지해 시위대 달래기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방글라데시 최고 법원은 21일 전체 공직의 5%만을 독립유공자에게 할당하고, 93%에 달하는 공직은 능력에 따라 채용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2%는 소수 민족, 장애인들을 채용해야 한다는 방침을 내렸다. 논란이 된 법안은 공직의 3분의 1을 1971년 파키스탄을 상대로 벌인 독립전쟁에 참전한 유공자 자녀에게 할당한다는 내용이었다. 해당 법안은 2018년 반발 여론에 부딪혀 폐지됐지만 지난달 다카 고등법원이 폐지 무효를 결정하며 시위가 촉발됐다.이번 시위의 주요 단체인 차별반대학생연합의 한 대표는 "대법원의 판결을 환영한다"면서도 "정부가 우리의 요구를 반영하기 전까지 시위를 중단하지 않겠다"고 AFP에 말했다. 학생들은 시위를 폭력적으로 진압한 공무원들이 사임하고, 투옥된 시위 참가자들이 석방될 때까지 시위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아랍 매체인 알자지라는 "학생들은 아사두자만 칸 내무부 장관과 오바이둘 콰데르 아와미 연맹당 사무총장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들은 시위대를 폭력적으로 진압하라고 명령한 주요 인물로 꼽힌다"고 보도했다.이번 시위는 방글라데시의 높은 실업률에 불만을 품은 대학생 등 청년층이 주도하며 지난 16일부터 본격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대는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가 자신의 지지세력을 확대하기 위해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알자지라 등 주요

    2024.07.21 22:05
  • 들썩이는 '트럼프 트레이드'…"2016년 1기 때는 반짝효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관측에 ‘트럼프 트레이드’가 주목받고 있지만, 후보자 당선 가능성에 기댄 투자는 투기에 가깝다는 경고가 나왔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16년 트럼프 집권 1기를 연상케 하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2024년에도 반복되고 있다”며 “시장 참여자들이 시장 상황이 변화했음에도 8년 전과 같은 투자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트레이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세운 감세, 재정 확대, 완화적 금융 환경에 대한 기대로 증시가 활황을 나타내는 현상을 말한다.지난주 중소형주가 모여 있는 러셀2000은 1.03% 올랐다. 트럼프가 미국 내수 기업을 지원하는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오른 것으로 풀이됐다.하지만 WSJ는 미국의 상황이 8년 전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미 재무부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연방 정부의 국가 부채는 34조9500억달러(약 4경8570조원)로 2016년 대비 10조달러(약 1경3900조원) 늘어났다.재정지출 확대를 주장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한 뒤 연방 부채가 늘어나면 미 정부는 적자를 충당하기 위해 채권 발급을 늘리고, 이는 금리를 높여 주식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WSJ는 또 트럼프가 강력한 보호무역 조치를 취하면 주식 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WSJ는 2016년 대선 이후 한 달 동안은 러셀2000이 S&P500과 기술주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였지만, 트럼프 집권 1기인 4년 동안에는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2016년 11월 대선 이후 한 달 동안 러셀2000은 15.14% 상승하며 같은 기간 각각 5.98%, 1.64% 오른 S&P500과 기술주를 앞질렀다.반면 2016년 대선부터 2020년 대선 때까

    2024.07.21 18:30
  • '롤테크' 열기 식나…뚝 떨어진 중고가

    명품 시계 중고가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 품귀 현상을 겪던 롤렉스 시계 일부 모델도 중고가가 떨어지고 새 제품 대기 시간이 짧아지며 중고 시계 시장이 침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야후파이낸스는 20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 분석 자료를 인용해 롤렉스를 비롯해 스위스 명품 시계 중고가가 코로나19 이후 2년 연속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시계 브랜드 상위 10곳의 대표 시계 60개 시세를 추적하는 ‘워치 차트 마켓 인덱스’는 64,687로 집계됐다. 올해 2분기에 전 분기 대비 2.1%, 전년보다 1.2% 떨어졌다. 이 지수는 팬데믹이 정점이던 2022년 1분기에 최고점을 찍은 뒤 9개 분기 연속 하락했다고 모건스탠리는 설명했다.가격 하방 압력은 올해 내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건스탠리는 “중고 시장인 2차 시장에서 가격 하락이 여전히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2분기에 가격이 오른 브랜드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김세민 기자

    2024.07.21 18:29
  • "나도 베팅할래" '트럼프 트레이드'에 들썩…경고 나온 이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관측에 '트럼프 트레이드'가 주목받고 있지만, 시장 분석이 아닌 후보자 당선 가능성에 기댄 투자는 투기적 움직임에 가깝다는 경고가 나왔다. 트럼프 트레이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연관된 자산에 몰려드는 현상을 말한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16년 트럼프 집권 1기를 연상케하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2024년에도 반복되고 있다"면서도 이같은 전략이 장기적인 이익으로 이어지기는 힘들다고 전망했다. 8년 전과 현재의 상황은 매우 다른데다, 과거에도 트럼프 트레이드는 반짝 상승하는 데에 그쳤다는 분석이다.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트레이드에 참여하는 시장 참여자들은 시장이 변화했음에도 불구하고 8년 전과 같은 투자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기술 대기업에 투자하기보다는 미국 내수 시장에 집중하는 중소형 기업의 주식을 담고, 채권을 매도하고 달러를 매수하는 방식이다. 또한 멕시코 페소를 팔아 트럼프식 반(反) 이민 정책에 대비한다.지난주 금융시장은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가 깜짝 승리했을 때와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지난 19일 종가 기준 한 주 동안 2.36%, 4.11%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중소형주가 모여있는 러셀2000은 1.03% 올랐다.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판매를 더 엄격하게 제한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형주들은 일제히 하락했지만, 러셀2000은 트럼프가 미국 내수 기업을 지원하는 정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승리 전망에 외환 시장에서는 달러화를

    2024.07.21 15:54
  • "없어서 못 산다더니"…'男의 로망' 명품, 뜻밖의 상황 벌어졌다

    명품 시계 중고가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 품귀 현상을 겪던 롤렉스 시계 일부 모델도 중고가가 떨어지고 새 제품 대기 시간이 짧아지면서 중고 시계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야후파이낸스는 20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의 분석을 인용해 롤렉스를 비롯한 스위스 명품 시계의 중고가가 코로나19 이후 2년 연속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시계 브랜드 상위 10곳의 대표 시계 60개 시세를 추적하는 '워치 차트 마켓 인덱스'는 64,687로 집계됐다. 2분기에 전 분기 대비 2.1%, 전년 대비 1.2% 하락한 수치다. 모건스탠리 분석가들은 팬데믹이 정점이던 2022년 1분기에 정점을 찍은 이후 9분기 연속 하락했다고 설명했다.가격 하방 압력은 올해 내내 계속될 전망이다. 모건스탠리 분석가들은 "중고 시장인 2차 시장에서의 가격 하락은 여전히 광범위하게 진행 중"이라며 "2분기에 가격이 오른 브랜드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명품 시계 브랜드인 바쉐론콘스탄틴의 가격은 전년 대비 15.3% 하락하며 가장 많이 떨어졌다. 오데마피게와 파텍필립이 각각 12.5%, 10.7% 내리며 그 뒤를 이었다. 롤렉스는 7.2%, 오메가는 6.8%가량 떨어졌다. 지난해에 비해 중고가가 오른 브랜드는 몽블랑(2.4%), 해밀턴(2.2%), 예거 르쿨트르(0.4%) 등 5개에 불과했다.모건스탠리 분석가들은 중고 시장을 비롯한 그레이마켓(정식 유통망을 통하지 않는 중간 시장)에 공급되는 롤렉스 시계가 줄어들고 있다고 짚었다. 중고가가 떨어진 영향으로 명품 시계 매장에서 웃돈을 주고 되파는 리셀러들이 시계를 판매할 유인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야후 파이낸스는 "중고 가격은 특

    2024.07.21 14:50
  • 오바마까지 '후보사퇴론' 가세…민주당, 바이든 없는 선거준비

    미국 민주당 당내 인사들이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데 이어 바이든이 출마하지 않는 시나리오에 대비해 대선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17일(현지시간)부터 델라웨어주 자택에서 요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고위 인사들이 주요 기부자에게 “바이든이 사퇴할 경우 다음 단계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WSJ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지인들과의 통화에서 바이든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고 전했다.바이든 대통령 역시 당내 압박이 거세지자 사퇴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찰스 가스파리노 폭스비즈니스 기자는 이날 자신의 X(옛 트위터)에서 “민주당과 가까운 월가 인사들은 내일 바이든이 출마 사퇴 선언을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고 말했다. 이에 백악관 관계자들은 “민주당 지도자들이 바이든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한 보도”라며 사퇴설을 일축했다.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하면 그가 모금한 선거 자금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나 독립 지출 위원회에 기부금 형태로 넘겨질 예정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설명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차기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되거나 부통령으로 출마 후보 자격을 유지할 경우 선거 자금은 원활하게 승계될 전망이다. 해리스 부통령이 아닌 다른 정치인이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되면 해당 후보 캠프가 바이든 대통령이 모금한 선거자금을 직접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선거캠프가 지난달 연방선거위원

    2024.07.19 18:06
  • IMF "미국, 금리인하 올해 말까지 기다리고 세금 인상해야"

    국제통화기금(IMF)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Fed)이 연말까지 정책 금리를 인하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인플레이션율이 목표치인 2%에 도달했다는 확실한 증거를 발견하기 전까지 신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IMF는 미국 경제정책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미국은 물가 상승세를 진정하는 데 성과를 냈다”면서도 “정책 금리를 내리려면 올해 말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올초 집계된 데이터는 인플레이션 둔화를 시사했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목표하는 인플레이션율 2%를 달성할 수 있을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IMF는 평가했다. 이어 Fed가 통화정책 척도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내년 중반쯤에나 2%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년 6월 7.1%로 치솟은 PCE 상승률은 지난 5월 2.6%까지 내려앉았다. IMF는 미국 당국이 국내총생산(GDP)의 100%에 육박하는 연방부채를 해결하려면 세금을 더 올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 소득 40만달러 미만 가구에도 소득세를 더 걷고 재정지출을 줄여야 한다고 미국 정부에 충고했다. 이어 미국이 자유무역에 대한 장애물을 제거하고 그 대신 근로자와 인프라에 투자

    2024.07.19 17:40
  • 민주당 최고 지도부, 바이든 없는 선거 준비…"사퇴 시간 문제"

    미국 민주당 당내 인사들이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데에 이어 바이든이 출마하지 않는 시나리오에 대비해 대선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부터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델라웨어주 사저에서 요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고위 인사들이 주요 기부자들에게 "바이든이 사퇴할 경우 다음 단계를 적극적으로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WSJ는 민주당 고위 인사들 사이에서는 "바이든이 대선 후보 자리에서 사퇴하는 일은 시간 문제라는 말이 오간다"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지인들과의 통화에서 바이든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당내 압박이 거세지자 사퇴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에서 물러나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찰스 가스파리노 폭스비즈니스 기자는 이날 자신의 X(옛 트위터)에서 "민주당과 가까운 월가 인사들은 내일 바이든이 출마 사퇴 선언을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고 말했다. 이에 백악관 관계자들은 "민주당 지도자들이 바이든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한 보도"라며 사퇴설을 일축했다. 하지만 바이든을 지지했던 민주당 지도부도 차례로 돌아서며 바이든은 사퇴 요구와 관련해 결단을 내릴 순간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이미 라스킨 민주당 하원 의원은 이날 바이든에게 대선 출마를 중단하라는 내

    2024.07.19 15:11
  • 엔화가치, 달러당 155엔대로 쑥…"엔캐리 트레이드 위축"

    달러 가치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화 가치가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엔·달러 환율도 155엔대까지 떨어지며 엔화 자금을 빌려 해외 고금리 국가 자산에 투자하는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 청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7일 미국 오전 4시30분(현지시간)께 104에서 103대 후반으로 내려앉았다. 18일 장 초반 달러인덱스는 103.75로 집계됐다. 지난 3월 중순 이후 최저치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6일 공개된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내세우며 수출 촉진을 위해 달러화 약세를 지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달러 약세가 미국에 좋다’는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랜 지론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달러화와 엔화, 위안화의 격차는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며 “미국 제조업체들은 (달러가) 너무 비싸서 아무도 제품을 사려 하지 않는다고 했다”고 말했다.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는 유지하면서도 미국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달러 약세가 필요하다는 논리다. 그는 1기 집권 때도 달러 가치를 낮춰야 한다며 미국 중앙은행(Fed)에 금리 인하를 압박했다.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은 엔화 가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달러 약세 전망이 강해지면서 달러당 160엔대까지 떨어졌던 엔화 가치는 약세가 완화되는 분위기다. 18일 오후 3시 기준 엔·달러 환율은 156.3엔대를 기록했다. 이달 초 대비 엔화 가치가 4~5% 높아졌다. Fed는 금리를 낮추고, 일본은행(BOJ)은 금리를 올리는 정책을 추진하고

    2024.07.18 17:57
  • "훠궈 안 사 먹어요" 중국인들 돌변…잘 나가던 식당의 '추락'

    중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며 중국 주요 외식업체들이 직격타를 입었다. 중국 경제가 부동산 및 고용시장 둔화로 거시적 경기 침체에 직면하며 외식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다.블룸버그통신은 18일 중국 훠궈(중국식 샤부샤부) 업체 하이디라오, 중국 최대 패스트푸드인 KFC를 운영하는 얌차이나, 버블티 업체 나유키홀딩스의 주가가 3개월 전 대비 각각 15% 가량 빠졌다고 보도했다.18일 오후 1시 51분(현지시간) 기준 홍콩 증시에서 하이디라오는 13.820홍콩달러, 얌 차이나는 31.23홍콩달러에 거래됐다. 각각 지난 4월 18일 대비 16.04%, 15.48% 하락했다. 나유키홀딩스는 2.01홍콩달러에 거래돼 3달 전보다 15.9% 가량 떨어졌다.최근 중국 외식 업계는 내수 시장이 위축되며 실적 부진을 겪고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올해 나유키홀딩스의 총 매출 예측치를 전년 대비 36.17% 하향조정했다. 하이디라오와 얌차이나도 각각 6.54%, 8.99% 가량 내려잡았다. 이반 수 모닝스타 수석 주식분석가는 "경제적 압박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더 저렴한 식당을 찾거나 집에서 식사하는 쪽을 택하고 있다"고 블룸버그에 설명했다. 코로나19 시기에는 외식 업계 수요가 늘어 혜택을 봤지만, 팬데믹 이후에는 고용 및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며 거시 경제적 침체에 시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경쟁적인 할인 행사도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꼽힌다. 얌차이나는 KFC에서 햄버거 세트를 20위안(약 3800원)에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이디라오는 지난해 9월 1인당 80위안(약 15200원)에 훠궈를 제공하는 하위 브랜드 매장을 열며 저가 경쟁에 뛰어들었다. 앤젤라 헨리 블룸버그인텔리전스 분석가는 "추후 몇달 간 경제

    2024.07.18 15:39
  • 트럼프 한마디에 달러당 155엔대…美 증시서 엔캐리 청산 우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미국 달러화 약세 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자 달러화 가치가 약 4개월 만에 최저치로 급락했다. 엔달러 환율도 155엔대까지 떨어지며 엔화 자금을 빌려 해외 고금리 국가 자산에 투자하는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 청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6일 공개된 블롬버그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달러 대비 엔화 및 위안화의 가치가 지나치게 약하다고 비판한 내용이 알려진 이후, 17일(현지시간)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는 떨어지고 엔화는 급등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달러화와 엔화, 위안화의 격차는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며 미국 제조업체들은 "(달러가) 너무 비싸서 아무도 제품을 사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밝혔다.트럼프의 발언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7일 미국 동부시간 오전 4시반께 104에서 103 후반대로 내려앉았다. 18일 장 초반 달러인덱스는 103.75로 집계됐다. 지난 3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인데다 200일 이동평균선이 가리키는 수치인 104.4도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엔화 가치는 급등하며 투자자들이 20조달러에 이르는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청산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 중앙은행(Fed)가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이가 줄어든다는 판단에서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 155.38까지 급락(엔화가치 상승)했으며, 18일에도 전장대비 0.11% 오른 156.33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Fed에서 비교적 매파(통화 긴축 선호) 인사로 꼽히던

    2024.07.1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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