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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희
    김성희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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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루궁뎅이버섯, 기력 없는 노령견에게 양보하세요 [멍냥꽁냥]

    반려견이 가을을 만끽하며 마음껏 뛰놀면 좋을텐데 나이가 들어 기력 없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편치 않으실 겁니다. 이런 반려견들을 위해 노루궁뎅이버섯이 들어간 영양 식사를 만들어주는건 어떨까요? 노루궁뎅이버섯이 노령견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지난 17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노루궁뎅이버섯이 노령견의 면역력 강화, 항노화 등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노구궁뎅이버섯은 하얗고 복슬복슬한 생김새로 마치 노루의 뒷모습을 닮아 '노루궁뎅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면역력 증진, 항암, 항염증, 항산화 등 다양한 효능을 지녀 당뇨, 치매 등 노인성 질환을 개선하는데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연구진은 노령견의 건강 개선을 위한 기능성 원료로 노루궁뎅이버섯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11세 노령견에게 16주 동안 먹이에 노루궁뎅이버섯 가루를 첨가하여 먹였습니다. 나이와 첨가 수준에 따라 실험군을 고농도 그룹(2.48%), 저농도 그룹(1.24%)으로 나누고 무첨가 그룹과 비교해 건강 이상 증세가 나타나는지를 살펴봤습니다.노루궁뎅이버섯을 첨가한 먹이를 급여한 노령견을 대상으로 체중, 신체충실지수, 분변지수, 혈액 검사 결과 등을 확인한 결과 건강상 이상 증상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고농도 그룹 노령견의 노화 관련 단백질이 급여 전보다 약 70% 정도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농촌진흥청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노루궁뎅이버섯 먹이 제조 기술의 특허출원을 완료했습니다.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복지연구팀 장길원 팀장은 "반려견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원료 소재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quo

    2022.10.20 10:46
  • 귀여운 너, 광견병 주범이라니…"약 먹을 시간이야" [멍냥꽁냥]

    '어랏, 저 네모난 블록들은 뭐지?'서울 등지에서 등산을 하거나 하천에서 산책을 할 때 사진 속 네모난 형체를 목격하실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호기심에 만지지 말아야 합니다. 너구리를 타깃으로 한 광견병 예방약이기 때문입니다.17일 서울시는 인수공통감염병인 광견병 확산을 막고자 다음 달 28일까지 야생동물 미끼 예방약 3만2000여 개를 북한산과 양재천변 등 주요 산·하천 주변에 살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올 가을에는 산·하천 뿐만 아니라 도심 공원에도 예방약이 뿌려질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너구리가 국내 광견병은 주로 너구리 등 야생동물을 통해 전파되고 있다"면서 "너구리 서식지에 예방약을 살포하는 것이 확산 방지에 매우 효과적인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광견병 예방약은 갈색 사각 덩어리 형태입니다. 약에 닭고기와 어분을 뭉쳐 네모나게 굳혀 만들었습니다. 동물이 먹으면 백신이 잇몸으로 흡수되면서 광견병 예방 효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살포 지역에는 현수막과 안내문을 설치하고 30일이 지나면 남은 예방약을 수거할 예정입니다.산행을 하다가 약을 목격해도 만지지 않는 게 좋습니다. 예방약에 사람의 체취가 남아 있으면 야생동물이 먹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지나가던 반려동물이 먹어도 크게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예방약은 60여 종의 동물실험 결과 안전성이 입증된 약품으로 만들어져 개나 고양이가 섭취해도 크게 유해하지 않습니다. 다만 서울시는 반려동물에겐 광견병 예방 백신을 접종하는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야생동물 단계부터 인수공

    2022.10.18 10:55
  • "멍감님은 가입 못해요"…반려견 열에 넷은 펫보험 거절 [멍냥꽁냥]

    반려견도 ‘노령화 사회’입니다. 최근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반려견 10마리 중 4마리는 9세 이상 노령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의 나이 1년을 사람의 7년으로 따져보면 족히 예순이 넘는 셈입니다. 동물병원 양육자들은 비싼 수가 때문에 치료비를 계산할 때 놀랄 때가 많죠. 노령견이라면 어쩔 수 없이 동물병원을 찾는 빈도수도 많아지게 되는데 이럴 때 반려비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것이 바로 펫보험입니다. 하지만 정작 펫보험이 가장 필요한 노령견들은 ‘나이 제한’ 문턱에 막혀 가입하기조차 힘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지난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이 국내 주요 보험사들과 농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펫보험 가입률은 0.67%(4만9766건)로 1%에도 못 미쳤습니다. 2017년 0.03%(2781건)보다는 20배 이상 늘어났지만 가입률이 여전히 저조한 상황입니다.'고령화 사회'인 상황에서 펫보험 문턱은 턱없이 높았습니다. 가입 요건을 보면 4개사 모두 만 8세 미만 반려견만 최초 가입이 가능했습니다. 보험사 A사는 3개월부터 만 8세까지(갱신시 만 19세까지), B사는 만 0세부터 8세까지, C사는 생후 61일부터 8세까지(갱신 시 20세까지), D사는 생후 60일 이상부터 만 9세 미만까지로 제한을 두고 있었습니다.반면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반려견 나이 현황’을 살펴보면 국내 등록된 반려견 중 9세 이상 반려견의 비중은 2019년 37.7%(78만7705마리)서 2020년 41.4%(114만6241마리), 2021년 41.4%(114만6241마리)로 점점 높아졌습니다. 국내 반려견의 40% 이상이 펫보험을 가입 문턱을 넘지 못하는 셈입니다.펫보험과 동물등록제를 연계하

    2022.10.09 19:59
  • 화살 쏘고, 두 눈 훼손…동물학대 늘지만 처벌은 '솜방망이' [멍냥꽁냥]

    잔혹한 동물학대 범죄가 급속도로 늘고 있지만 여전히 처벌 수위는 솜방망이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동물학대 범죄에 대한 양형기준을 빠르게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2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동물학대 112 신고 건수는 3768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1%(3187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동물학대로 인해 하루 평균 16건, 월 평균 488건가량 112에 신고된 셈입니다.동물학대 뿐 아니라 버려지는 동물들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최근 10년간 유실‧유기된 동물 수는 105만7547마리에 달했습니다. 2019년이 13만5791마리로 가장 많았습니다. 동물 종류별로는 개가 8만4723마리(71.6%)로 가장 많았고, 고양이 3만2098마리(27.1%), 기타 1452마리(1.2%) 순이었습니다.처벌 규정이 ‘제자리 걸음’이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1991년 동물학대죄가 만들어진 후 수 차례 동물학대 범위가 추가되고 처벌이 강화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관련 신고 건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에 비해 처벌로 이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습니다.경찰청에 따르면 동물학대 신고에 대한 경찰의 송치비율은 2016년 68.2%서 2021년 60%로 감소했습니다. 법원의 자유형 선고 비율도 2019년 8.3%서 2021년 4.7%로 줄었습니다. 이는 동물학대사범에 대한 법정형 강화가 실효적으로 적용되지 못했음을 뜻합니다.동물학대 범죄에 대한 양형기준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도 출범에 앞서 ‘110대 국정과제’에서 동물학대 범죄에 상응하는 형벌이 부과될 수 있도록 엄정한 양형기준을 마련할 것을 발표한 바

    2022.09.30 18:02
  • "빨리 와주세요"…'습기 가득' 물품보관함서 발견된 강아지 [멍냥꽁냥]

    "빨리 와주세요. 강아지가 갇혀있어요"지하철역 물품보관함에서 강아지가 발견되었습니다. 27일 철도경찰은 "25일 오후 8시쯤 대구 동대구역 1층 물품보관함에 강아지가 갇혀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즉시 구조에 나섰고, 동대구역의 협조를 받아 물품보관함을 열어 강아지를 구조했습니다.강아지를 발견한 A씨는 "불품보관함에서 물건을 꺼내려다 습기로 가득 찬 보관함을 발견했다"면서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어 자세히 봤더니 강아지가 갇혀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구조 당시 탈수 증세를 보였던 강아지는 외형적으로는 깔끔하지 않지만 다행히 건강상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아지는 대구유기동물보호센터로 옮겨진 후 치료를 받는 중입니다. 26일부터는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포인핸드'에 입양 공고가 올라온 상황입니다.경찰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면서 "강아지가 유기됐을 경우 동물보호법을 적용해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멍냥시대의 작은코너 [멍냥꽁냥]은 반려동물과 관련된 소소한 꿀팁, 쏟아져 나오는 모든 멍냥뉴스를 다룹니다.김성희 기자 sunghee@hankyung.com

    2022.09.27 20:04
  • 반려묘 수술부작용 못 들었다면…"수의사, 위자료 지급해야" [멍냥꽁냥]

    A씨는 3년 전 선천적으로 입천장에 0.4cm 정도의 구멍이 있는 반려묘의 구개열 수술을 위해 B병원을 찾았습니다. 2019년 12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총 5번의 수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1년도 채 안 돼 구개열이 다시 재발하였고, 2021년 6월 병원을 옮겨 C병원을 찾았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습니다. C병원에서 수술을 한 후 구개열 구멍이 수술 전보다 더 커져 재수술이 필요한 상황이 된 것입니다. A씨는 C병원에 반려묘의 상태 악화에 대한 손해배상을 요구했습니다.결과는 A씨의 승리였습니다. 반려동물 수술 전에 보호자가 수술에 대한 합병증이나 부작용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면 수의사가 위자료를 배상해야 한다는 조정 결정이 나왔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23일 "반려묘가 구개열 수술을 받은 후 구멍이 더 커져 흡인성 폐렴 등 중대한 합병증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반려묘 소유자가 동물병원에 손해배상을 요구한 사건에서 의료진은 위자료 30만원을 지급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동물병원 의료진은 "수술동의서를 작성할 때 수술 후 혈관 조직의 괴사, 조직 손상 등으로 재발할 수 있다고 충분히 설명했으니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위원회는 "신청인이 C병원을 찾기 전 B병원에서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구개열의 크기가 커진 적이 없어 수술 후 크기가 더 커질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이렇게 될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들었다면 반려묘의 수술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보호자의 자기결정권이 침해되어 동물병원 의료진에게 설명의무 소홀에

    2022.09.23 10:45
  • 코기들도 마지막 직감했나…꼬리 늘어뜨리고 '여왕님, 안녕' [멍냥꽁냥]

    "안녕, 퀸 엘리자베스"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반려견들도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귀와 꼬리를 축 늘어뜨린 채 엉덩이를 바닥에 붙인 모습이었습니다. 마치 엘리자베스와의 작별을 직감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로이터 통신과 워싱턴포스트 등은 19일(현지시간) 코기 '믹'과 '샌디'가 윈저성 문 앞에 있는 안뜰에서 마지막 길을 지켜봤다고 보도했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된 장례식이 종료된 후 여왕의 관은 하이드파크 인근 웰링턴 아치를 거쳐 영국 시민들에게 작별을 고한 후 윈저성 문 앞을 지났습니다. 영면 장소인 윈저성에 이르는 길인 '롱 워크(Long Walk)'에는 조랑말 '엠마'가 여왕을 배웅했습니다. 엠마는 여왕이 평소 아끼던 검은색 조랑말입니다. 평소와 달리 흰색 안장은 사람이 타지 않고 텅 비어져 있었습니다. 엠마는 추모객들이 가져온 꽃다발이 펼쳐진 잔디밭 위에 서서 여왕이 자나가는 모습을 끝까지 지켜봤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평생 반려견을 30마리 넘게 키웠을 정도로 반려동물 사랑이 대단했습니다. 믹과 샌디는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와 퍼거슨 전 왕자비가 선물했던 강아지들입니다.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면 앤드루 왕자가 이들을 데려가 보살필 예정입니다.멍냥시대의 작은코너 [멍냥꽁냥]은 반려동물과 관련된 소소한 꿀팁, 쏟아져 나오는 모든 멍냥뉴스를 다룹니다.김성희 기자 sunghee@hankyung.com 

    2022.09.20 11:21
  • 벌초 중 사라진 치매 노인…경찰견 '라비'가 찾아냈다 [멍냥꽁냥]

    벌초를 따라갔다 실종된 90대 치매 노인 A씨가 실종 8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실종자 수색엔 증거체취견 ‘라비’의 활약이 컸습니다.15일 경남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14일 오후 4시경 벌초를 하는 아들 B씨를 따라 거제시 둔덕면에 있는 산방산으로 향했습니다. 아들 B씨는 벌초를 하고 또 다른 산소로 이동하던 중 A씨가 사라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B씨는 치매를 앓고 있는 아버지를 찾기 위해 3시간 동안 산을 뒤졌지만 찾는데 실패한 후 산을 내려와 오후 6시 47분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경찰은 체취견 2마리, 경찰 15명, 소방인력 20명 등을 동원해 야간 수색에 나섰습니다. 수색은 다음날 15일 자정이 넘어서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러다 수색 5시간 만에 실종 추정 장소에서 300m 떨어진 계곡 인근 비탈길에서 “멍멍” 짖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무언가를 발견했으니 빨리 오라는 체취견 ‘라비’의 신호였습니다. 그곳엔 실종자 A씨가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구조된 A씨는 오랜 시간 산에 있어 탈진 외에는 건강상태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구조 일등공신’ 라비는 올해 2살 된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으로 수컷입니다. 지난해 1월부터 증거체취견으로 활동을 시작해 핸들러인 최진균 경위와 1년 8개월째 호흡을 맞추고 있습니다. 증거체취견은 범죄나 실종 현장 등에서 냄새를 맡으며 피의자나 사건 관련 증거물을 발견하도록 훈련된 특수 목적견입니다.멍냥시대의 작은코너 [멍냥꽁냥]은 반려동물과 관련된 소소한 꿀팁, 쏟아져 나오는 모든 멍냥뉴스를 다룹니다.김성희 기자 sunghee@hankyung.com 

    2022.09.15 21:10
  • "얼마나 아팠니"…개 몸에 화살 쏜 용의자 찾기 '난항' [멍냥꽁냥]

    최근 제주도에서 몸통에 화살을 맞은 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입니다. 발견된 개는 지난 26일 제주시 한경면의 한 도로변에서 척추 부위에 길이 70cm 화살이 박힌 채로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개는 구조 직후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화살 제거 수술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다고 알려졌습니다. 제주시는 개가 동물병원에서 퇴원하는 대로 동물위생시험소 산하 동물보호센터로 옮겨 보호할 예정입니다.29일 제주서부경찰서는 개의 옆구리를 관통한 화살의 종류에 대해 “제주도양궁협회에 자문을 구한 결과 ‘(소지할 때 경찰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석궁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화살이 온라인상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일반 양궁용 화살로 판단되면서 활과 화살 소지자를 역추적하는 일은 더 어렵게 됐습니다. 경찰은 화살에서 지문 채취를 시도했지만 아무 것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개의 몸에서 동물 인식표와 등록칩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한편 제주도는 지난 28일 동물학대를 막기 위해 민‧관‧학 종합 예방시스템을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서 간 협력을 강화하여 동물학대 대응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동물보호단체, 제주대 수의학과 등과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입니다.도는 우선 민간단체, 학계, 행정이 포함된 정책 자문단을 확대 개편해 반려동물보호 관련 교육‧홍보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사전 예방에 힘 쏟을 계획입니다. 동물보호단체와는 반려동물 유기 방지, 동물학대 금지, 페티켓 준수, 유기‧학대 시 처벌 규정 안내 등 동물 보호를 위한 캠페인과 홍보도 병행합니다. 동물보호센터 보호 유기동물 폭증으로 인한 안

    2022.08.30 11:20
  • "얼마나 무서웠을까"…실종 2달 만에 동굴서 구조된 반려견 [멍냥꽁냥]

    “참 다행이야, 살아있었구나”미국에서 실종된 지 두 달이 지난 반려견이 동굴 탐험가들에게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미국 미주리주에 있는 한 동굴을 탐험하던 동굴연구재단 소속 탐험가들은 실종된 강아지 ‘애비’를 구조했습니다. 탐험가 게리 킨은 동굴을 돌아다니던 중 지하 152m 깊이 바위 위에 개 한 마리가 웅크려 앉아있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개는 꼬리를 흔드는 것조차 힘겨워 보였습니다. 킨 씨는 즉시 사진을 찍어 구조 대원들에게 보내 도움의 손길을 건넸습니다.우연히 근처에서 동굴을 탐사하고 있던 30년 경력 탐험가 릭 헤일리가 연락을 받고, 구조에 참여했습니다. 킨과 릭은 구조 준비차 근처 동네를 찾았다가 그 개가 두 달 전 실종된 이웃의 반려견 ‘애비’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들은 “애비가 다른 짐승에게 쫓기다가 떨어졌거나 갑작스러운 홍수로 인해 휩쓸렸을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릭은 “동굴 밑으로 내려가서 개를 업고 올라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누군가가 애타게 찾고 있는 반려견이라니 재빠르게 구조에 나섰습니다.구조 과정은 험난했습니다. 킨은 “동굴을 4번이나 왔다 갔다 했을 정도로 힘겨웠다”면서 “애비에게 도달할 때까지 15분간 낮은 자세로 좁은 통로를 기어가야 했고, 미끄러운 진흙을 손으로 헤쳐가며 나아가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킨은 동굴의 좁은 통로를 통과한 후 애비를 가방에 넣어 품에 안았습니다. 릭은 “애비 몹시 쇠약하고 수척해있었다”면서 “애비가 자신이 구조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

    2022.08.22 10:29
  • "반려동물 보유세 어떻게 생각하세요?"…국민 의견 모은다 [멍냥꽁냥]

    “동물 학대행위자가 동물을 키우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반려동물 입양을 하기 전에 기본 교육(동물등록, 펫티켓 등)을 필수화 하는 것은 어떠신가요”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많아지면서 관련 사건‧사고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부가 동물복지 정책 개선을 위한 의견 수렴을 시작합니다. 반려동물에 대한 국민 인식, 갈등의 정도를 파악하여 기존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서입니다.18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민권익위원회와 '반려동물 관리 방안' 등을 묻는 국민 의견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사는 오늘부터 8월 28일까지 열흘간 국민권익위가 운영하는 '국민생각함'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설문 문항은 △ 반려견 동물등록 의무에 대한 인식 여부 △ 반려동물 입양 전 소유자 교육 의무화 △ 동물 학대행위자에 대한 동물 사육 금지 필요성 △ 개 물림 사고를 유발한 개에 대한 안락사 필요성 △ 반려동물 소유자에 대한 보유세 신설 △ 동물 양육 여부 등 총 5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앞서 농식품부는 반려견 등록, 맹견 책임보험 등을 의무화하고 동물 학대 행위자에 대한 법적 처벌을 강화해왔습니다. 송남근 농업생명정책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나타난 국민들의 의견은 앞으로 동물보호·복지 정책을 개선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반려견 안전사고, 동물 학대 등을 예방하고,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멍냥시대의 작은코너 [멍냥꽁냥]은 반려동물과 관련된 소소한 꿀팁, 쏟아져 나오는 모든 멍냥뉴스를

    2022.08.18 11:16
  • 멍냥이와 기차여행…모르고 탔다간 '운임 10배' 낭패 [멍냥꽁냥]

    얼마 전 한 커뮤니티에 KTX에서 유아용 표를 끊어 반려견을 앉혔다가 승차권 부정 사용으로 벌금 40만원을 낸 승객 A씨의 게시물로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지난 3일 승객 A씨는 한 커뮤니티에 “코레일 앱에 있는 공지사항을 모두 확인했지만, 반려동물 관련 공지가 없어 유아용 좌석을 추가 구매한 후 탑승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규정상 부정승차에 해당하기에 KTX 직원은 A씨에게 기준운임의 10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징수했습니다.‘민족 대이동’ 추석 연휴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KTX는 당장 내일(16일)부터, SRT는 23일부터 추석 승차권 예매를 시작합니다. 반려동물을 주변에 맡겨둘 곳은 없고, 고향까지 데려가야만 하는 상황일 때 반려동물 양육자들은 어떤 기차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일까요. KTX와 SRT의 규정을 샅샅이 뒤져봤습니다. KTX는 되고, SRT선 안 되는 '이것'KTX와 SRT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반려동물용 좌석을 따로 구매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입니다. 두 열차 모두 반려동물을 ‘휴대품’으로 규정하고 있는데요. KTX는 반려동물을 이동장에 넣어서 탑승할 경우 이를 위한 자리를 예매할 수 있습니다. 단, 반려동물 좌석은 할인 상품 대상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승차권을 성인용으로 구매해야 합니다. 반려동물을 동반유아석으로 표를 끊었다가 적발된다면 부정 승차권 사용으로 기준운임의 10배(1000%)에 해당하는 금액을 내야 합니다. SRT는 휴대품을 위한 자리 예매를 허용하지 않기에 반려동물 좌석을 따로 구매할 수 없습니다. ‘SR 여객운송약관 제20조’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가방 또는 이동장에 넣어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다

    2022.08.15 11:14
  • "집사야, 오래 살고 볼 일이다"…'선풍기옷' 입은 냥이 대만족 [멍냥꽁냥]

    푹푹 찌는 여름은 온몸이 털로 뒤덮여 있는 반려동물에게 고난의 시간이다. 개와 고양이 등 동물은 사람보다 기초 체온이 높지만 피부에 사람처럼 땀샘이 없어서 혀를 통해 열을 발산해야 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무더위에 반려견과 반려묘를 끌고 나가면 자칫 일사병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런 사람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일본에서 멍냥이들을 위한 ‘선풍기옷’이 나왔다.로이터통신은 지난 1일 일본의 의류 제조업체 ‘스위트 마미’가 만든 반려동물을 위한 착용형 선풍기를 소개했다. 이 제품은 망사 재질의 옷에 80g 무게의 작은 선풍기가 달려있는 형태다. 반려동물들이 이 옷을 입고 산책을 하면 털 사이사이에 바람을 불어 넣어줘 무더위에도 지치지 않고 산책을 할 수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무더위 애로사항을 듣고 수의사들과 협력해 만들었다. 일본 도쿄는 6월 말 장마가 끝난 후 9일간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치솟으며 기록적인 폭염을 겪었다. 이 제품을 개발한 레이 우자와 대표는 “반려견인 치와와가 산책할 때마다 지쳐있는 모습을 보고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면서 “올해 무더위가 일찍 찾아왔는데 반려동물에게 도움이 될만한 제품을 시기적절하게 내놓은 것 같다”고 밝혔다. 반려견 푸딩과 마코를 키우고 있는 마미 구마모토 씨는 “산책할 때 아이들을 시원하게 해주기 위해 주로 드라이아이스 팩을 썼는데, 선풍기옷을 입히면 산책을 다니기가 더 쉬워질 것 같다고” 말했다.이 제품은 반려견의 체형에 맞게 옷을 입힐 수 있도록 사이즈별 5종으로 준비가 되어있다. 가격은 9900엔(약 9만9000원)으로

    2022.08.02 11:13
  • "여름철 모기 한 방, 우리 집 '댕댕이'에겐 치명적일 수도" [멍냥꽁냥]

    땀이 줄줄 흐르고 숨 막힐 듯 더워도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위해선 매일매일 산책은 필수다. 하지만 운이 좋지 않으면 산책을 나갔다가 반려견이 심장사상충에 감염될 수 있다. 우리 집 강아지가 산책을 좋아하고, 몸에 자연의 냄새를 묻히는 걸 좋아한다면 모기 기피제 등 산책 전용 스프레이를 꼭 챙기도록 하자. ‘산책 코스 1순위’인 공원에서 심장사상충에 감염된 모기가 출몰 중이다. 울산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는 ‘공원 모기의 심장사상충 감염도 조사’에서 지역 공원 모기 다수에서 심장사상충이 검출됐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조사는 2021년 6월에서 9월까지 울산시 공원 4곳(태화강 국가정원, 대왕암공원, 여천천산책로, 신불산국립공원)에서 시행됐다. 채집한 모기를  검사해 보니 공원 4곳 중 3곳에서 조사기간 내내 심장사상충이 검출됐다. 심장사상충은 모기를 매개로 해 전염되는 기생충이다. 개와 고양이뿐만 아니라 여우, 늑대 등 다양한 포유동물에 기생한다. 감염은 모기의 몸속에 숨어있던 심장사상충 유충이 반려동물의 혈류로 들어가면서 발생한다. 유충은 6개월 안에 성충으로 자라 폐동맥이나 심장에 정착하게 된다. 보통 폐동맥에 자리 잡는 경우가 많아 반려동물이 ‘캑캑’ 거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장사상충 감염은 일찍 발견하면 주사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폐와 심장 속에 박혀있는 성충을 죽이는 독한 약을 쓰기 때문에 장기 손상은 불가피하다. 몸속 성충 개체 수가 많아진다면 치료하기 더 어려워진다. 심하면 혈류 장애가 일어나 적혈구가 깨져 붉은 혈색소뇨를 보는 응급상황인 대정맥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2022.08.01 13:41
  • 반려견 육아도 '템빨'…"펫가전으로 털과의 전쟁 끝냈죠" [김성희의 멍냥시대]

    “반려동물을 키우려면 부지런함만이 살길입니다. 청소기를 아침, 저녁 딱 두 번만 돌려선 어림없어요. 생각날 때마다 몇 번을 쓸고, 닦아야 그나마 깨끗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죠.”‘아꿍이, 쟈니, 화니’ 반려견 세 마리를 키우는 최소영 씨는 아이들 아침밥을 챙겨주고, 공기청정기를 켜고, 집 안 구석구석 청소기를 돌리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강아지들이 요크셔테리어, 푸들, 몰티즈로 비교적 털이 짧은 단모종에 속하지만 평소 코 질환을 겪고 있어 청결에 각별하게 신경 쓰는 편입니다.반려동물을 키우는 건 ‘털과의 전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포메라니안인 뽀와 솜이를 키우고 있는 기자의 집도 한때 털과의 혈투를 벌였습니다. 펫가전을 만나기 전까진 말이죠. 포메라니안은 이중모를 가지고 있어 털이 유난히 잘 빠지는 종으로 꼽히는데요. 출근하기 전 초강력 ‘돌돌이’로 옷에 붙은 잔털을 없애는 일은 ‘필수 루틴’이었고, 초강력 모터를 장착한 청소기는 며칠도 안가 먼지함이 꽉 찰 정도였습니다. 지금은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드라이어룸 등 펫가전을 집에 들이면서 털과의 전쟁도 잠시 소강상태입니다. 대기업도 뛰어든 ‘털과의 전쟁’기업들도 이런 반려동물 양육자들의 애로를 진작 포착했습니다. 가전업체들은 TV, 냉장고 등 전통가전의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틈을 타 펫가전을 앞다퉈 내놓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펫가전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늘어나고, 사람과 반려동물의 생활이 밀접해지면서 이러한 생활패턴이 가전제품에도 반영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기업들은 블루오션인 펫코노미

    2022.07.23 08:00
  • 30초 만에 세상 떠난 테오…"전문병원이라 믿었는데" [김성희의 멍냥시대]

    “이렇게 천편일률적으로 진료한다는 걸 알았다면 테오를 맡기지 않았을 겁니다.”지난달 18일 K모 씨는 만 9세 포메라니안 ‘테오’를 데리고 서울의 A동물병원을 찾았습니다. 평소 테오의 몸무게가 1.4㎏로 덩치도 작았기에 마취에 대한 두려움이 컸습니다. 반려견들이 흔하게 받는 슬개골 수술조차 테오에게는 시키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테오가 노령견이 되면서 이곳저곳 아픈 곳이 생겨 치과 검진을 더 이상 늦출 수 없었습니다. 하루 2마리만 예약을 받고 ‘반려동물 치과 특화 진료’를 한다는 A병원에 갔습니다. 많게는 수 백만 원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수가를 받는 곳이지만 그만큼 아이를 세밀하게 봐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마취 전 검사→마취 전 주사→수면 유도…’. K씨는 치과 진료 안내서를 보면서 검진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한 설명을 3분 동안 들었습니다. 병원 측은 K씨에게 혈액·흉부 방사선 검사를 한 뒤 30분 이내로 수액을 맞고 수면 유도를 통해 마취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호흡 마취 전 반려견의 몸 속에 프로포폴 약물을 주입해 수면 유도를 한다는 설명은 듣지 못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악의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언급도 없었습니다. 안내서에는 ‘원치 않는 부작용, 후유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설명만 간략히 적혀 있었습니다.“마취는 정말 안전한가요?”K씨는 상담을 하면서 원장 B씨에게 마취 위험성을 재차 물었습니다. 원장은 “혈액검사 소견 결과 건강하고 문제없다”면서 “안전한 호흡 마취이니 걱정 마시라”고 했습니다. 다시 한번 테오 보호자는 “오늘은 검진차 왔지만

    2022.07.09 08:00
  • 수술 전 처치실에서 숨진 반려견…"내세울 법조차 없어" [김성희의 멍냥시대]

    “어떻게 한 줄 짜리 응급상황 진료기록을 그렇게 당당하게 내놓을 수 있을까요”지난달 24일 이준원 씨는 자식처럼 키운 반려견을 가슴에 묻었습니다. 4살 장모치와와 짱아는 서울의 한 동물병원에서 어금니 발치 수술을 받기 전 수액 처치를 받던 중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수술 전날까지만 해도 딱딱한 사료도 잘 씹어 먹던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수술 전 처치실에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아 원인 모를 응급상황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짱아 아빠’ 이 씨는 병원에 응급상황 관련 진료기록을 떼 달라고 요구했지만 제대로 된 자료를 서류상으로 받아볼 수 없었습니다. 진료기록부 발급은 수의사의 재량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현행 수의사법(12조)에서는 보호자가 동물병원에 진료기록부 열람 및 발급을 요구하는 경우 이를 허용할지, 거부할지조차 명시돼 있지 않습니다. 때문에 짱아처럼 응급상황이 발생해도 보호자들은 병원에서 제대로 된 자료를 주지 않는다면 진료기록에 접근조차 할 수 없습니다. 병원에서는 이 같은 법을 들이밀며 “확인하고 싶거든 눈으로만 보고 가라”고 말했습니다.이 씨는 그저 어떤 과정에서 짱아에게 응급상황이 발생했는지 기록을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 병원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텅 빈 응급상황 관련 진료기록을 보고 망연자실했습니다. 짱아의 혈압‧산소포화도 같은 바이탈은 어떤지, 어떤 약물이 어떤 경로로 투입됐는지, 응급상황에서 어떤 처치를 했는지 등 의료진이 기록했어야 할 기본적인 것들이 상세하게 적혀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추후 메일로 제공 받은 진료차트에는 ‘응급처치 진행(즉시 삽관, CPR 진행 및 응급 약물 투여)&rsqu

    2022.06.11 08:00
  • 다음 대상은 인간이 될 지도…동물학대, 강력범죄 시그널? [김성희의 멍냥시대]

    멍냥시대 두 번째는 동물학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동물 학대 사건은 터질 때마다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는 단골 이슈입니다. 지난달 제주도에선 두 건의 동물 학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오늘 짚어볼 첫 번째 사건은 3~5살로 추정되는 주홍이 이야기입니다. 주홍이는 4월 13일 입은 노끈으로, 앞발은 뒤로 꺾여 묶여있는 채로 발견됐습니다. 제주도 유기견 보호소인 ‘한림쉼터’에서 보호하고 있던 아이였는데요. 우연히 견사 밖으로 나간 사이 봉변을 당했습니다. 주홍이가 발견된 장소 주변엔 CCTV 조차 없어 피의자가 누군지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주홍이는 구조된 뒤 신속하게 동물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행히 입 주변에 작은 상처가 난 것 빼고는 뼈와 근육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일로 트라우마가 생겼는지 밥을 먹을 때에도 캔넬에 몸을 반 정도만 걸친 채 완전히 나오지 못할 정도로 두려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홍이는 긴급 임시보호처에서 잠시 머물다가 동백이라는 강아지가 있는 두 번째 임보처로 옮겨졌는데요. 웃음을 되찾은 주홍이의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하고도 반이 지난 지금. 주홍이에겐 새로운 가족이 생겼습니다. 강아지 친구들도 많고, 마당이 있는 집이라고 하네요."주홍아 아픔 다 잊고 행복해야해! 멍냥시대도 응원할게"“몸이 아파서 묻어주려 했다”는 푸들 견주두 번째 사건의 아이는 생매장된 채로 발견된 푸들입니다. 주홍이가 발견되고 1주일 뒤인 4월 19일. 제주 내도동 도근천 인근 공터에서 코를 제외한 몸 전체가 땅에 묻힌 모습으로 발견됐습니다. 인근을 지나던 행인이 ‘우,

    2022.05.28 08:00
  • '용와대'로 출근하는 토리·나비아빠…"대한민국 멍냥이들을 부탁해" [김성희의 멍냥시대]

    “잘 있어~ 아빠 다녀올게” 지난 11일 오전 ‘토리 아빠’ 윤석열 대통령의 ‘용와대(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 첫 출근길. 윤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을 나설 때 하얀색 강아지 마리와 나래가 윤 대통령의 뒤를 졸졸 따라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김건희 여사와 함께 용산으로 출근하는 아빠를 배웅하러 나온 건데요. 마리가 아빠를 따라 차 뒷좌석에 살포시 앉아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모습입니다. 이삿짐 싸는 멍냥이 대가족헌정 사상 최대 규모 ‘퍼스트 펫츠 패밀리’가 탄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현재 서초동 자택에서 반려견 4마리(토리, 나래, 마리, 써니), 반려묘 3마리(아깽이, 나비, 노랑이)와 한집에 살고 있죠. 이중 반려견 두 마리를 제외한 나머지 아이들은 유기동물보호센터에서 입양했습니다. 익히 들어 아시겠지만 윤 대통령의 반려동물 사랑은 대단합니다. 2012년 유기견 보호단체에서 입양한 토리는 임시보호 중 교통사고를 당해 안락사를 권유받기도 했지만 당시 윤 대통령은 “토리야, 그냥 내 딸하자”면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토리를 책임졌습니다. 토리는 17번의 수술 끝에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던 고양이 나비와의 사연도 눈길을 끕니다. 나비는 5년 전 서울역 인근 연세세브란스빌딩 주변을 떠돌다 구조됐습니다. 유기묘 보호소 ‘트루러브캣쉼터’ 대표가 블로그에 익명의 입양자가 보내준 사진을 받아 게시물로 공유하기도 했었는데요. 이 익명의 입양자가 추후 윤 대통령이었던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죠. ‘아빠 껌딱지&rsquo

    2022.05.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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