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CEO]
1963년생. 대동고. 서울대 전자공학과. 카이스트대학원 전자공학 석·박사. 2011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RAM 개발실장. 2014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2017년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 2020년 대표이사 사장 겸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현).
1963년생. 대동고. 서울대 전자공학과. 카이스트대학원 전자공학 석·박사. 2011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RAM 개발실장. 2014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2017년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 2020년 대표이사 사장 겸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현).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삼성의 퀸텀닷(QD) 투자가 본격화되던 2020년 초반, 삼성전자 DS부문 미주 총괄 책임자에서 삼성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20년 말 정기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최 사장은 취임 초부터 제조업의 본질에 대한 남다른 철학을 보여 왔다. 최 사장은 “연구소가 작품을 만들면 개발과 제조가 이를 제품으로 만들고 영업과 품질에서 고객의 사랑을 받는 상품을 만드는 것이 제조업의 본질”이라고 이야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07년 세계 최초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양산하며 자발광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해 왔다. 최 사장은 올해 5월 ‘디스플레이 위크 2021’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미래 비전을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작년 액정표시장치(LCD)에서 QD 기반의 QD디스플레이로 대형 기술 전환을 선언했다. 이후 13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고객의 선택과 사랑을 받는 경쟁력 있는 상품을 시장에 진출시키기 위해서는 회사의 모든 부분을 최적화해야 한다는 최 사장의 경영 이념에 따라 사업은 확장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QD의 성공적인 상용화를 위해 제품과 생산력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사 확보에 주력했다. 작년 12월 삼성디스플레이는 QD라인 셋업을 마무리하고 시험 가동에 돌입해 올해 연말 본격 양산을 앞두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열린 국제 디스플레이 전시회 ‘SID 2021’에서 △안과 밖으로 두 번 접을 수 있는 ‘S-폴더블’ △4 대 3의 비율로 접었을 때 태블릿, 펼쳤을 때는 모니터 수준의 대화면인 ‘17형 폴더블’ 등 차세대 OLED 제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특히 스마트폰용 OLED 시장에서 작년 187억 달러의 매출액을 달성하는 동시에 79.4%(옴디아 기준)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스마트폰용 폴더블 시장에서는 93%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며 선도 기업으로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는 삼성전자를 선두로 오포·비보·구글 등 다양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기술을 채용한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
올해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걸맞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 경영도 확장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책임감 있는 산업연합(RBA : Responsible Business Alliance)’에 가입하고 국제 규범을 바탕으로 RBA 행동 규범을 마련했다. 또한 지속 가능 경영 사무국을 신설하고 전체 사업부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후 변화, 자원 순환, 지속 가능한 제품, 상생 협력, 지역사회 등 5개 중점 추진 영역에 대한 중·장기 목표를 정립하는 등 ESG 경영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자발광 기술로 디스플레이 시장 선도
조수빈 기자 subin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