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 뷰오넥 바쉐론 콘스탄틴 매니징 디렉터

시계 애호가들에게 희소식을 전한다. 이제 세상에서 오로지 나만을 위한 시계를 만들 수 있게 됐다. 바쉐론 콘스탄틴의 아시아 태평양 매니징 디렉터 얀 뷰오넥으로부터 나만을 위한 맞춤 시계 ‘케드릴’에 대해 들어봤다.년 창립돼 250년이 넘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시계 브랜드 ‘바쉐론 콘스탄틴’에서 2009년 시계 애호가들을 위해 맞춤 전문 시계 ‘케드릴(Quai de l’Ile)’ 라인을 선보였다. 아시아 매니징 디렉터 얀 뷰오넥(Mr. Yann Bouillonnec)은 “케드릴은 혁신적인 케이스 디자인에 보안인쇄 기술의 모든 것을 담아 놓은 다이얼까지, 100% 바쉐론 콘스탄틴이 직접 개발하고 디자인했다. 제네바 홀마크 인증까지 획득한 자동기계식 무브먼트 두 종류에 박스, 페스포트, USB, 각종 멀티미디어 요소를 모두 모아 약 400종의 맞춤 시계를 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케드릴이라는 이름은 바쉐론 콘스탄틴이 근거지를 둔 장소의 명칭이다. 바쉐론 콘스탄틴의 이름과 역사, 상징을 모두 담은 이름이라 할 수 있는 것.어떤 과정을 거쳐 내가 꿈꾸던 시계를 구입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얀 뷰오넥은 “스위스 제네바 본사로 직통하는 주문 시스템을 도입했다. 터치스크린을 통해 원하는 디자인과 제품을 각각 선택하면 3개월이면 원하는 맞춤 시계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케드릴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일까. 얀 뷰오넥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고객이 구입한 시계에 평생 동안 하나의 패스포트가 주어진다는 점이 아닐까. 이 패스포트는 위조 불가능한 보안 인쇄 기술을 집약한 것으로,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때마다 제시해야 한다. 바쉐론 콘스탄틴의 진품 시계임을 말해 주는 인증서인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게다가 케드릴 자체가 브랜드의 모토인 ‘가능하면 더 잘하라. 그리고 그것은 언제나 가능하다’는 이념을 고스란히 반영한 맞춤형 고급 시계를 생산했다는 점에서 시계의 혁신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케드릴 시계를 구입할 경우 케이스를 닫았을 때에도 시계를 볼 수 있도록 윈도우가 장착된 독특한 디자인의 ‘디스플레이 케이스’에 담겨 온다. 기존 비슷한 품질의 케이스보다 가볍고 사이즈도 작아졌는데, 이는 케드릴 시계와 함께 오는 액세서리를 모두 담을 수 있도록 실용적으로 디자인된 것이다.글 김가희·사진 이승재 기자 holic@moneyro.com